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전장' 상영중지는 영화제의 죽음"

정지호 | 기사입력 2019/10/30 [20:11]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전장' 상영중지는 영화제의 죽음"

정지호 | 입력 : 2019/10/30 [20:11]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자료사진



 

세계적인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을 비판한 영화 ‘주전장’의 상영을 중지한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를 비판했다. 

 

일본의 영화 매체 ‘나타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히로카즈 감독은 29일 가와사키시에서 열린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에 자신의 연출작 ‘원더풀 라이프’의 주연배우 이우라 아라타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날 무대 인사에서 “주최자로서 있어서는 안될 판단으로, 만든 사람에 대한 경의를 결여하고 있다. 어떤 선후책을 취할 수 있을지 생각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상영에 따르는 위험은 주최자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만드는 모두가 지는 것”이라며 “아직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데도 행정의 우려만으로 상영이 취소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와사키시는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 주최자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행동해야 했다”고 했다.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승부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우익들의 반발과 위협에도 완성되어 공개됐다.

 

앞서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에선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이 상영될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이 지난 27일 상영을 보류했다. 사실상 상영 취소여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씨네리와인드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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