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기생충' 올해의 영화 선정 "봉준호는 세계 일류 감독"

정지호 | 기사입력 2019/10/31 [17:40]

뉴욕타임스, '기생충' 올해의 영화 선정 "봉준호는 세계 일류 감독"

정지호 | 입력 : 2019/10/31 [17:40]

 

▲ 뉴욕타임스 기사 캡쳐.     © 뉴욕타임스(NYT)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영화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으면서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우리는 봉준호의 디스토피아에 살고 있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31일 게재한 뉴욕타임스는 영화 '기생충'에 대해 "영화 기생충은 한국 사회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게 했다"며 "유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봉준호는 소수 마니아가 열광하던 감독에서 세계적인 일류 감독으로 도약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뛰어넘어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된다고까지 소개했다.

 

NYT는 "봉 감독은 (영화에서) '평등한 사회를 향한 약속'에 다시 불을 지피는 방식으로 사회적 의식과 오락성을 결합한다"면서 "기생충은 호러와 풍자, 비극이 혼합된 현대판 우화로, 한국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있는 계급 투쟁에 대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봉 감독의 영화는 대담하고 밝으며 풍부한 색깔과 분명한 연기(연출)로 채워진다”면서 “재미있고 서스펜스가 넘치며 간간이 액션신이 끼어들어 극장에서 지루해하던 관객들마저 자세를 고쳐잡고 헉하고 숨을 참게 만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봉 감독 작품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진정성일 것"이라며 "악의와 게으름, 자기기만의 연대기 속 깜빡이는 따뜻한 인간애가 그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만들고,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드는 것은 인생을 판타지인 동시에 사실적으로 그리고, 대단히 은유적이면서도 동시에 통렬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씨네리와인드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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