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독과점 어제오늘 일 아냐" 영화법 개정 촉구

22일 열린 스크린독과점 우려하는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

정지호 | 기사입력 2019/11/22 [14:18]

"스크린 독과점 어제오늘 일 아냐" 영화법 개정 촉구

22일 열린 스크린독과점 우려하는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

정지호 | 입력 : 2019/11/22 [14:18]

 

▲ 정지영 감독. 



"스크린독과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규제와 지원을 병행하는 영화법 개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지난 11월 21일 '겨울왕국2'가 '어벤져스:엔드게임' 등에 이어 스크린독과점 논란을 또 일으켰다.

 

22일 오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스크린독과점을 우려하는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독립영화협의회 낭희섭 대표, 부산영화협동조합 황의완 대표, C.C.K 픽쳐스 최순식 대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안병호 위원장, 정지영 감독,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대표, 반독과점영대위 권영락 운영위원, 반독과점영대위 배장수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날 모인 반독과점영대위는 올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빚은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2' '캡틴 마블' '극한직업' '기생충' 등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스크린독과점 문제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해결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반독과점영대위는 "스크린 독과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그간 영비법 개정 및 바람직한 정책 수립을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겨울왕국2'로 인해 영화 향유권과 영화 다양성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 따라서 규제와 지원을 병행하는 영화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프랑스를 바람직한 사례로 소개했다. 프랑스의 경우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에 해당하는 CNC(국립영화센터)가 있는데 영화법과 협약에 의거 강력한 규제·지원 정책을 영화산업 제 분야에 걸쳐 병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일례로 15~27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최다 스크린은 4개이며, 11~23개 스크린에서는 각기 다른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CNC의 규제·지원 정책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일부 특정 상업 영화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이 건강한 기능을 상실해갈 때 국회와 정부는 마땅히 개입해야만 한다면서, 영화 다양성 증진과 독과점 해소는 프랑스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는 한시라도 빨리 '영화법'을 개정하고, 실질적 정책을 수립·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씨네리와인드 정지호, 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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