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서 시작된 10대들의 행동..인생을 망치고, 사람을 죽였다

영화 '위!'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한재훈 | 기사입력 2019/12/02 [15:50]

호기심에서 시작된 10대들의 행동..인생을 망치고, 사람을 죽였다

영화 '위!'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한재훈 | 입력 : 2019/12/02 [15:50]

▲ '위!' 포스터.     © (주)미로스페이스



[씨네리와인드|한재훈 에디터] 작은 호기심 하나가 세상을 발전시키고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 호기심으로 인한 그릇된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고 짓밟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영화 '위!'에 등장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도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영화 '위!'는 벨기에 작가 엘비스 피터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가는 이 영화 속 이야기를 실제 사건에서 가져와 만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영화 속 충격적인 일이 단순히 듣고 넘길 가벼운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국경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의 이야기는 10대 소년, 소녀 8명을 주인공으로 한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들의 행동들은 점점 큰 쾌락을 좇게 되고, 더 짜릿한 자극과 돈을 벌기 위한 범죄 행위로까지 이어진다. 결국 그릇된 호기심과 과한 장난으로 인해 한 친구가 죽음에 이르게 되고 남겨진 친구들은 법정에 서게 된다. 영화는 사건이 발생하고 주인공 일부가 자신들의 부모, 심리학자, 판사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 <위!> 스틸컷.     ©(주)미로스페이스

 

이들이 했던 것은 범죄 행위였고, 쉽게 용서받기 힘든 일들이었다. 협박부터 시작해 학대, 갈취, 포르노 제작, 성매매 등 호기심이 범죄로 이어지는 과정들이 상세하게 그려졌다. 이들은 범죄로 이어지는 행동들을 하고 나서도 일부는 이것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그만할 때가 됐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를 묵인한다. 심지어 차가 달리는 큰 도로 위 육교에서 단체로 옷을 벗고 몸을 노출함으로 인해 엄청난 추돌 사고가 일어나지만, 이들은 한눈을 팔은 운전자가 잘못이었지 본인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이 장면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매우 큰 충격을 주게 한다. 

 

"난 현실 예술가예요.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리얼리티 쇼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고, 그런 인생들에 접근해 있는 그대로를 살고 싶죠" 

 

이들의 행동들은 철없고 자유분방하며, 방향성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리고 제어해 줄 사람의 존재도 부재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도덕'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호하게 할 만큼, 영화 속 장소들과 행동은 잘못된 욕망을 그대로 여과 없이 노출한다. 이들이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낼 뿐이다. 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된 이유를 찾을 때, 개인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닌 사회의 잘못은 없는가 고민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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