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파미에', 삼 남매가 전해주는 가족의 의미

[프리뷰] '라 파미에' / 12월 12일 개봉 예정

전세희 | 기사승인 2019/12/10 [10:44]

'라 파미에', 삼 남매가 전해주는 가족의 의미

[프리뷰] '라 파미에' / 12월 12일 개봉 예정

전세희 | 입력 : 2019/12/10 [10:44]

 

▲ <라 파미에> 포스터     © 네이버 영화

 

 

[씨네리와인드|전세희 리뷰어] 초반에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을 보며 <라 파미에> 속 가족들도 이처럼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가족 영화가 미친듯이 싸우며 서로에게 상처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안가서 내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 파미에> 속 가족들은 한업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영화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로멘티시스트 첫째 브누아는 결혼만 세 번째 한 인물이다. 폭파 전문가로 일하는 피에르는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자존심 센 둘째이다. 이혼 전문 변호사인 롤라는 두 오빠들에게 엄마 같은 존재인, 가장 어른스럽고 철든 막내이다.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이들은 매달 부모님의 묘지 앞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직업부터 성격까지 공통점 하나 없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 하나만은 같다.

 

 

▲ <라 파미에>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금새 풀려서 농담을 주고받는 이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투닥거리는 모습에서 현실 남매의 모습이 보여 웃음이 나오다가도, 서로가 힘든 시기에 도움과 용기를 주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한다.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전형적이지도 않은 이들의 이야기에 순식간에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라 파미에>는 기분 좋게 관람할 수 있는 유쾌한 코미디였지만, 꽤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세 남매에게는 자식 문제나 해고, 불임과 같은 인생의 큰 시련이 한 번에 닥쳐온다. 이를 보며 우리는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재혼과정과 한 부모 가정 그리고 이혼 가정과 같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볼만하다.

 

가족이란 언제든지 나를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이다. 서로를 아끼는 이상적이고 점 많은 모습의 삼 남매를 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함을 전해준 가족 영화 <라 파미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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