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크리스마스'의 헨리 골딩이 보여주는 것

박지혜 | 기사승인 2019/12/16 [10:30]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헨리 골딩이 보여주는 것

박지혜 | 입력 : 2019/12/16 [10:30]

▲ 배우 헨리 골딩(Henry Golding).     © 씨네리와인드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고, 엄마에게 얹혀살고 있는 인생 뭐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 가수를 꿈꾸지만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마지못해 별볼일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어느 날,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톰’(헨리 골딩)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핸드폰도 없고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도 안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른 탐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된다.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줄거리다. 

 

▲ '라스트 크리스마스' 스틸컷.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한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그야말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금 시점에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다. 예쁘기도 하고. 그런 영화이지만 남자 주인공의 모습에서 조금 특이한 점은 찾아볼 수 있다. 헨리 골딩이 연기한 톰은 잘생겼지만, 평범한 남자는 아니다. 현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세상과 동떨어진 인물처럼 보인다. 손바닥 위의 스마트폰에 얽매이지도 않고 현재를 사는 데에 집중한다. 에밀리아 클라크가 맡은 캐릭터 '케이트'에게도 항상 이런 말을 한다. "Look Up". 그가 런던에서 살면서 가장 즐거워하는 일은 고개를 들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다. 

 

관객들은 이 캐릭터에서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잘생겼지만, 이뿐만 아니라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고 세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할 것이다. '톰'이 강조하는 건 복잡하지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단지 내 옆에 있는 사람에 좀 더 신경쓰는 것,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다. 아름답게 보이는 세상은 자신이 사랑받고 사랑하는 곳이라는 것일 테니까.

 

 

박지혜 기자 hjh0004@naver.com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박지혜
씨네리와인드 온라인이슈팀
myplanet70@cinerewind.com

Read More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