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장식할 첫 코메디 '히트맨', 권상우가 달라보인다?

[현장] '히트맨' 제작보고회

한재훈 | 기사승인 2019/12/23 [17:28]

2020년 새해를 장식할 첫 코메디 '히트맨', 권상우가 달라보인다?

[현장] '히트맨' 제작보고회

한재훈 | 입력 : 2019/12/23 [17:28]

▲ '히트맨' 포스터.     © 씨네리와인드



 

[씨네리와인드|한재훈 에디터] 2020년 설, 코메디 영화 '히트맨'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23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히트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는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최원섭 감독이 참석했다.

 

권상우는 “정준호 선배를 보고 (이 작품에 대해) 어떻게 느꼈냐 물었을 때 나랑 똑같더라. 맨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다가도 뒤돌아서면 이야기가 계속 생각나더라. 볼수록 굉장히 재밌고 웃긴 얘기었는데, 우리가 똑같이 느끼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처음 느꼈던 감정을 말했다.

 

시나리오가 신선했다는 정준호는 “보통 시나리오를 2번 정도 읽으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감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건 5번 정도 읽으니 웹툰과 현실을 넘나드는 배역의 역할들이 점점 매력적이고 새로운 것 같더라.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리얼리티한 상황들을 아주 재미있게 잘 표현해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황우슬혜는 “처음 읽었을 때 빵빵 터지게 웃었다.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보는데도 웃겼다”면서  “여자가 봤을 때 남자의 코미디가 덜 재미있을 수도 있는데, 계속 너무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최원섭 감독은 “왜 이 4명이어야 묻는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권상우를 짠내와 코미디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염두했다. 정 은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완벽하게 망가지는 영화를 보여줘야 하는데 완벽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 는 기사를 봤는데 한국의 짐 캐리라고 말하던데 정말 천재적인,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권상우     ©최동민

 

 

권상우는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짠내나는 수혁의 입장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사회적으로나, 가족에게서나 불안정하고 부족한 가장인데 웹툰으로 인해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에게 쫓기기까지 하고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이 없다. 저는 ‘히트맨’에 야망이 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액션 영화보다 액션이 많다. 잘 안 되는 씬도 바꾸지 않고, 최대한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터치감이나 타격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2012년 ‘가문의 영광’ 이후 오랜만에 코메디 장르로 돌아온 정준호는 “그 동안 한국의 코미디 영화가 발전을 많이 했는데, 그러면서 나도 깊이 있고 재밌는 캐릭터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지금까지 해 오면서 숨겨뒀던 코메디 장기를 이 영화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관객분들이 저를 좀 신선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전까지 술 취한 연기를 많이 했다는 황우슬혜는 “이번 취중 액션을 하는 장면이 그 부분이 재밌게 담겼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나도 연기를 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이이경은 “우선은 감독님을 자주 찾아가서 감독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런 걸 여쭤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제가 원하는 것도 부탁을 드려서 풍성하게끔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액션은 무술팀과 같이 길게는 3달 정도 했는데, 사격도 실탄으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최원섭 감독은 “비주얼적으로 신선하게 보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든 재미있게 하는 데에 포인트를 중점으로 줬다”고 중요하게 생각한 지점을 언급했다. 

 

정준호는 “지방 촬영을 다니면서 오래 같이 가족처럼 지내니 정도 들고 상대방에 대해 더 깊이 있기 알게 됐고, 여행 다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내면서 “우리 감독님처럼 예의 바른 분 처음 봤다. 스탭 한 분 한 분 다 인사하시고, 촬영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 늘 인사를 하시더라. 촬영장에서 누구든지 인사를 훈훈하게 하는 분위기였고, 감독님이 정말 큰 역할을 하셨다”고 최원섭 감독과 스탭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준호는 권상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준호는 “액션을 코메디 영화에서 많이 했었는데, ‘히트맨’은 일반 액션과는 좀 달리 고난도 액션이 많다. 총이나 칼을 들고 하기 때문에 조금만 합이 틀려져도 부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정말 같은 동료 배우가 봐도 권상우는 위험한 장면을 어렵지 않게 소화하는 걸 보니 최고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만만치 않은 배우라고 생각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왜 대단하다고 말하는지 알겠더라“고 칭찬했다.

 

황우슬혜는 “실제로 결혼을 해 보지 않아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야 뭔가 더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욕도 찾아봤는데, 감독님이 내가 찾은 건 전부 순화시켜서 낮추시더라. 찰지게 욕이 잘 붙는 걸 보니 욕에 재능이 있나 싶기도 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상우 오빠를 정말 많이 때려서 빨개질 정도였는데, 묵묵히 계속 촬영하시더라. 그걸 보고 한국의 톰 크루즈라고 생각했다. 

 

이이경은 “애드립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씬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눈치도 보고 해서 반응이 괜찮으면 자신감을 얻어 더 센 것도 해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준호는 “정말 눈치 보고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애드립을 잘하더라. 혼자서 다 준비를 하는 건데, 후배가 애드립을 너무 잘 해서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히트맨’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상우는 “여러 코메디 영화가 있지만, 저희끼리는 야망이 있기 때문에 다른 영화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공부 잘 하는 애가 공부 못 하는 애 별로 신경쓰지 않잖아요?”라고 웃기도 했다. 그림을 전공한 권상우는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니 부담이 되기는 했다면서도 “웹툰 작가님이 정말 많이 해 주셔서 할 게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코메디를 한 정준호는 시대에 따른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2000년대 초반에 조폭 코미디가 주 장르를 이뤘는데, 소재와 캐릭터들이 비슷한 부분들이 많았다. 20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코메디 영화를 보면 되게 세련되면서도 실생활의 모습들이 정말 많이 녹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을 모방하기보다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다 소중한 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위한 땀 한 방울조차 소중하게 느껴진다. 비록 최근 영화들은 흥행에 실패했지만, ‘히트맨’은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화 ‘히트맨’은 2020년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한재훈 에디터 jiibangforev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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