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한 그의 카리스마, 정의로운 경찰 역에 찰떡이야

[프리뷰] '21 브릿지' / 1월 01일 개봉 예정

한재훈 | 기사승인 2019/12/30 [14:45]

소리 없이 강한 그의 카리스마, 정의로운 경찰 역에 찰떡이야

[프리뷰] '21 브릿지' / 1월 01일 개봉 예정

한재훈 | 입력 : 2019/12/30 [14:45]

▲ '21 브릿지' 포스터.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씨네리와인드|한재훈 에디터] 익숙한 소재라고 해도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영화의 흥미와 완성도는 '호'가 될 수도, '불'이 될 수도 있다. 마약과 경찰, 살인을 소재로 한 '21 브릿지'는 소재 자체로 신선하다고 말하기는 힘든 영화지만, 영화를 풀어내는 방법에서는 틀림없이 긍정적인 점이 더 많은 작품이었다.   

 

'21 브릿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벌어진 경찰 연쇄 살해 사건을 다룬 영화다. 주인공 주어진 3시간 동안 경찰 8명을 죽인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맨해튼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션을 화려하게 담았다.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감독 루소 형제와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만난 영화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채드윅 보스만이 '블랙 팬서'에 이어 '데이비스'라는 경찰로 변신해 범인을 찾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토리 측면에서 '21 브릿지'를 보면 약간 아쉽다. 참신하거나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쫓는 사람도, 쫓기는 사람도 왜 그렇게 열심히 뭔가를 지키려 하고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커버해주는 게 주연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연기와 액션이다. 보통 영화는 주연 배우 한 명이 모든 걸 하려고 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 액션과 스토리를 동시에 잡는 것은 어렵기 때문일테다. 하지만 '21 브릿지'는 채드윅 보스만의 역할이 매우 커서 자칫 한 쪽으로 영화의 추가 쏠릴 수 있음에도 불구했음에도 결과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 '21 브릿지' 스틸컷.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채드윅 보스만은 작품 속에서 냉철하면서도 영민한 형사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카리스마가 압도적이다. '블랙팬서'에서 이미 입증된 그의 카리스마는 정의를 내세우는 소리 없이 강한 경찰 역에 찰떡이었다. 시에나 밀러, J.K. 시몬스, 테일러 키취 등 쟁쟁한 다른 배우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졌다는 뜻은 그만큼 채드윅 보스만의 존재감이 컸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맨해튼에는 21개의 대교가 있다고 해서 '21 브릿지'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뉴욕 맨해튼 전체를 봉쇄해서 범인을 잡는다는 발상, 이를 영화적인 기법을 이용해 스크린으로 가져오는 능력은 틀림없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영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쾌한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21 브릿지'는 지금 이 시점에 '딱 맞는' 영화다.  

 

 

한재훈 에디터 jiibangforever@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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