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는 상대방을 해치려고 존재하나요?" 두 스파이의 갈등

[프리뷰] '스파이 지니어스' / 1월 22일 개봉 예정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1/07 [14:30]

"무기는 상대방을 해치려고 존재하나요?" 두 스파이의 갈등

[프리뷰] '스파이 지니어스' / 1월 22일 개봉 예정

김준모 | 입력 : 2020/01/07 [14:30]

▲ '스파이 지니어스'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스파이 무비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다. 잘 나가는 스파이 주인공과 그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등장해 함께 임무를 해결한다. 이 조력자의 성별에 따라 우정을 나눌 수도 있고 사랑을 속삭일 수도 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 지니어스>는 스파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버디 무비의 속성을 비틀며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작품은 두 명의 '천재'를 통해 익숙하지만 색다른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첫 번째 천재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슈퍼 스파이 랜스다. 랜스는 적이 얼마나 많든 얼마나 강한 무기를 지녔든 상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임무를 해결한다. 스파이 에이전트의 스타인 랜스는 변함없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복귀한다.

 

▲ '스파이 지니어스' 스틸컷.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하지만 이 임무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무기 중 하나가 꽃가루와 함께 귀여운 아기 고양이 문양의 홀로그램 형태로 등장하는 것. 적들이 아기고양이의 귀여움에 빠져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임무를 망칠 뻔한 랜스는 해당 무기를 만든 MIT 출신의 또 다른 '천재' 월터를 찾아가 따진다.

 

 

월터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발명품을 만들어낸 천재다. 경찰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남을 해치지 않고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평화적인 무기를 만들고자 한다. 이런 월터의 성향은 랜스의 심기를 건드린다. 당장 내가 죽을지 모르는 전쟁과도 같은 임무 중에 월터의 무기는 불안을 유발한다.

 

▲ '스파이 지니어스' 스틸컷.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런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은 랜스가 적의 음모에 빠져 스파이 에이전트에 쫓기게 되며 파트너가 된다. 랜스는 위기를 타파할 똑똑한 사람을 원하고 그 적임자가 월터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이 작품만이 지닌 독특한 무기가 하나 등장한다. 바로 버디 무비의 '짝'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이다.

 

랜스와 월터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한 조합이다. 한쪽은 육체파에 행동대장이며 한쪽은 감성적인 브레인이다. 하지만 이런 조합은 기존 스파이 버디 무비에서 많이 봐 왔던 그림이다. 이에 작품은 독특한 설정을 집어넣는다. 월터가 실험 중인 의문의 액체를 먹은 랜스가 비둘기로 바뀌어버리는 장면은 충격과 웃음을 함께 선사한다.

 

 

텐션 높은 유쾌한 랜스가 비둘기가 되면서 작품의 속도감은 더욱 빨라진다.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고공액션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전개는 갑작스러운 주인공의 변신으로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섹시하고 매력적인 스파이 액션의 전형적인 전개가 아닌 비둘기가 된 랜스와 그 친구들의 천방지축 모험으로 반전 매력을 보인다.

 

▲ '스파이 지니어스' 스틸컷.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여기에 첨단무기를 활용한 화끈한 액션과 다채로운 무기는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최근 액션영화의 단골소재가 된 드론은 고공전과 엄청난 개수에서 압박감을 선보이며 액션에 질감을 더한다. 여기에 색깔 볼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공격이 가능한 광선볼펜 등 월터의 다양한 무기들은 독창적인 장면들을 연출해내며 신선함을 느끼게 만든다.

 

 

<스파이 지니어스>는 스파이 무비가 지닌 매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감과 유쾌한 리듬으로 흥을 낸다. 최고의 스파이가 새로 변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전개와 파괴가 아닌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무기가 보여주는 폭발적인 액션은 이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의 공식을 뒤집으며 선보이는 웃음과 액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장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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