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훈 편집장] 영화 평점 보지 않기

한재훈 | 기사입력 2020/01/14 [14:00]

[한재훈 편집장] 영화 평점 보지 않기

한재훈 | 입력 : 2020/01/14 [14:00]

 

 

[씨네리와인드한재훈 에디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쉬운 매체는 잡지였다. 격주로,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나오던 잡지에는 영화 리뷰나 개봉 영화 소개, 배우 인터뷰 등 다양한 기사가 들어 있었다. 영화 리뷰뿐만 아니라 영화를 볼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보는 것 중 하나가 전문가 평점이었다. 잡지를 만드는 기자의 평점이나 평론가들이 남긴 짧은 평이나 별점은 영화를 볼 지 말지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였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리뷰이기도 했다. 지금도 평론가와 별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의 영화 평점과 별점은 어디까지나 참조용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관람객뿐만 아니라 홍보사나 영화사, 제작자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영화 한 편을 별점과 짧은 리뷰로 퉁 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기자가 되어보니 평점과 별점을 남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기도 했다.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짧은 글도 필요하고, 별점을 통해 작품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꼽는 일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자나 평론가의 평점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참고 자료일 뿐, 절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영화를 보기 전 전문가  평점을 보고 전혀 실망하거나 기뻐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한재훈 에디터 jiibangforever@kakao.com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