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자'

유수미 | 기사승인 2020/01/22 [10:00]

'내 곁에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자'

유수미 | 입력 : 2020/01/22 [10:00]

 

▲ 사진  © 유수미

 

[씨네리와인드유수미 리뷰어] 지지난주 금요일부터 몸이 안 좋았다. 두통에, 몸살, 그리고 어지러움 까지. 그리하여 병원과 약국을 여러 차례 오갔다.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과로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셨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의 삶을 돌이켜 본 결과, 쉬지 않고 계속 달려온 내 모습이 보였다. “언젠가는 행복해질 거야라는 믿음으로 나는 미래를 향해서 빠르게 달려 나가기만 했다.

 

그러나 휴식과 쉼을 취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밤하늘의 달, 빌딩에 걸린 노을 진 해 등 주변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집 앞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별들이 박힌 푸르른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는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나무에 걸쳐 나에게로 번지는 화사한 햇빛은 그렇게나 산뜻할 수가 없었다.

 

비록 작고 소소하지만 내 곁에는 이렇게나 많은 소중함들이 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내 주변의 일상들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일에 열중하고 살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세상엔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부모님이 끓여주시는 된장찌개, 보고 싶다는 친구의 문자, 그리고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강아지들 까지.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내 곁에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자.” 라는 말이 그토록 와 닿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점에서 현재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해도, 삶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해도 잘 찾아보면 나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것들이 옆에 있을 거라고 얘기하고 싶다. 중요치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미 나의 일부로 자연스레 스며들었을 수도 있고, 아주 작은 것이지만 그것들은 나에게 큰 치유의 힘을 안겨다 줄지도 모른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 지금의 모습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며 2020년은 나에게도, 모두에게도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 사진  © 유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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