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다가서기'

유수미 | 기사승인 2020/01/28 [11:50]

'한 발짝 다가서기'

유수미 | 입력 : 2020/01/28 [11:50]

 

▲ 사진 © 유수미

 

[씨네리와인드유수미 리뷰어] 고교시절부터 외로움이란 내게 뗄 수 없는 존재였다. 나는 입시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사람들과의 관계를 포기해나갔다. 이렇듯 스스로 인간관계를 끊어버리기 시작하니까 지독한 고독이 마음속으로 밀려왔다. 독서실에서 돌아와 밤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울고 있고, 하늘을 보면 답답한 한숨이 쉬어 나왔다. 2017, 고교시절 3년 동안의 스트레스와 외로움은 우울증을 불러일으켰다.

 

2017, 입학하자마자 학교를 휴학하고 하반기에는 방안에서만 줄곧 지냈다. 사람들에게 연락이 와도 만남을 뒤로 미루곤 했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혼자 울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음악들과 영화들을 통해 이렇게 살아선 안 된다고, 변화를 해야 한다는 다짐이 들었다.

 

그리하여 2018년에는 학교도 나가고 2019년에는 학생회에도 도전하며 사람들과의 소통 영역을 넓혀나갔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사람들도 마음을 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살도 빼고, 남을 도와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등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아침에 눈을 뜨면 친구에게 카카오톡 답장이 와있는 등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하는 현재가 되었다.

 

이처럼 세상에 홀로 뚝 떨어진 것 같은 외로움이 드는 사람들에게 소통의 시작은 나를 변화시켜 줄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할수록 기쁜 마음은 늘어나고 그러한 소통은 어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사람들과 접하기 시작했을 때, ‘거부당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이 컸었는데 그것은 그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세상은 생각 이상으로 나를 나쁘게 보지 않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 또한 있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와주길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먼저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라고 권유를 해보고 싶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한 발짝 씩 다가서 본다면, 분명 재미난 일들이 생길 것이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소통의 영역을 넓히며 나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더 재밌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 사진 © 유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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