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봉준호 감독 옆에서 통역한 '샤론 최'는 누구일까

박지혜 | 기사승인 2020/02/12 [10:01]

기획|봉준호 감독 옆에서 통역한 '샤론 최'는 누구일까

박지혜 | 입력 : 2020/02/12 [10:01]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이번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이슈는 '봉준호' 감독이었죠. 국내 시청자들이 라이브로 이렇게 많이 챙겨 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말고도 이슈가 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칸영화제에서부터 함께 한 통역가 '샤론 최' 입니다. 

 

▲ '봉준호-샤론 최' 뉴욕타임즈 기사.  © The New York Times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샤론 최를 별도의 기사로 집중 조명했습니다. NYT는 "그녀는 레드 카펫과 심야 TV 출연을 통해 봉 감독의 연설과 인터뷰 내용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4차례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샤론 최가 엄청난 팬덤을 가진 것으로 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샤론 최, 두 사람의 호흡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서부터 시작되어 이후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이어졌습니다.

 

전문 통역가는 아닌 것으로 알려진 '샤론 최'는 한국 국적을 가졌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샤론 최의 통역 실력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데, 봉준호 감독의 말을 세심하고 깔끔하게 정리해 통역을 한다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투나잇쇼'에 출연했을 때 진행자 지미 팰런이 봉준호에게 영화 내용을 물었을 때, 봉 감독이 "스토리를 모르고 봐야 재미있다"라고 한 것을 최 씨는 "the film is the best when you go into it cold"라고 통역했는데요, 이는 구어체로 봉 감독의 뜻을 명확하게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 씨의 통역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은 11일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 기자의 곤란한 질문에 능숙 대처' (152만회), '가장 어렵다는 한국어 유머 통역하기'(111만회), '기생충 영화 흥행에 샤론 최 통역사가 주목받는 이유 분석'(114만회) 등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말을 잘 살려내 해외에서도 '기생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문화적 거리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지혜 기자 hjh0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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