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 제작사, 대종교에 명예훼손 고소 당해

박예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4/10 [00:10]

영화 '사바하' 제작사, 대종교에 명예훼손 고소 당해

박예진 기자 | 입력 : 2019/04/10 [00:10]

 



 

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조인 홍암 나철의 합성 사진을 쓴 영화 '사바하' 제작사가 대종교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다.

 

대종교는 9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대종교 측은 "대종교는 작금의 사태를 엄중히 판단하여 영화 '사바하'의 제작사 '㈜외유내강'에 침통한 유감의 뜻을 표하는바"라며 "오늘(9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대종교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종교는 '사바하'에 홍암 나철과 배우 정동환이 맡은 극중 사이비 교주 풍사 김제석의 얼굴을 교체 합성한 것이 3회(47분 05~15초, 1시간 16분 33~35초, 1시간 16분 53~56초) 등장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공익적 문화를 선도해야 할 영화제작사가 오히려 특정의 종교관에 심취하여 의도적 모독과 심각한 명예훼손의 자행에 큰 분노와 좌절감과 자괴감을 느낀다"며 "명백한 형법 제308조 '사자의 명예훼손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뉴시스는 지난달 28일 '사바하'가 홍암 나철 사진에서 얼굴만 바꾼 것을 극중 인물 풍사 김제석의 사진으로 썼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바하' 제작사 측은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다. 인지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본편에서 해당 컷을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사바하'는 지난 2월 20일 개봉한 작품으로,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씨네리와인드 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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