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4DX와의 궁합은?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2/28 [16:08]

‘벌써 4번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4DX와의 궁합은?

김준모 | 입력 : 2020/02/28 [16:08]

▲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포스터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스핀오프 시리즈인 <신비한 동물사전> 개봉 당시 이벤트로 개봉했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4DX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열풍에 힘입어 1편 ‘마법사의 돌’과 2편 ‘비밀의 방’이 4DX 플랫폼으로 재개봉했고 박스오피스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4DX 상영관이 일부 CGV 극장에만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해리 포터’ 시리즈와 4DX 플랫폼의 신화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편 ‘아즈카반의 죄수’가 4DX 재개봉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상영관을 가득 채우며 그 열기를 증명 중이다.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보다 더 강력해진 판타지 액션을 보여준다.

 

▲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컷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이전 작품들과 이번 편의 차이점은 무게감이라 할 수 있다. 이전 두 편이 호그와트라는 마법학교에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편에서는 성장한 해리의 모습과 내적인 고민과 갈등을 담는다. 때문에 시리즈 전체에서 볼 때 어두운 분위기를 적절하게 살려내면서 이후 드라마적으로 성숙해지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가 지닌 무게감은 두 가지 점에서 비롯된다. 첫 번째는 아즈카반 감옥의 무시무시한 간수 디멘터다. 디멘터의 등장은 4DX의 모션체어와 환경효과를 통해 이전보다 더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이런 디멘터가 호그와트에 등장한 이유는 난공불락이라 여겨졌던 아즈카반에서 탈옥한 죄수를 찾기 위해서다. 탈옥한 죄수 시리우스 블랙이 해리 포터를 찾는다는 소식은 디멘터들이 해리를 위협하게 되는 빌미가 된다.

 

▲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컷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두 번째는 시리우스 블랙이다. 호그와트 졸업생으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그는 해리의 부모가 숨어있는 장소를 볼드모트에게 알려준 배신자다. 해리가 시리우스 블랙을 증오하는 이유는 그가 아버지의 친구였기 때문만이 아니다. 아버지는 시리우스를 해리의 대부로 삼을 만큼 믿고 의지했으며 시리우스는 그 믿음을 배신했다. 이는 해리가 볼드모트에게 느끼는 분노와는 다른 분노를 이끌어낸다.

 

볼드모트가 절대적인 악이라면 시리우스는 선에서 악으로 돌아선 인물이다. 이 배신감이 해리의 마음을 강하게 쥐어뜯으며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내적인 고민을 보여준다. 이런 해리의 아픔을 반영하듯 작품의 분위기는 상당히 어둡다. 특히 해리 포터 시리즈를 4DX로 꼭 봐야 되는 이유 중 하나인 퀴디치 장면에서 더 심화된다.

 

빗속에서 펼쳐지는 퀴디치 장면은 모션 체어의 격렬한 움직임을 통해 여전한 재미를 보여주면서도 실제로 물이 떨어지는 환경효과를 통해 마치 비처럼 흘러내리는 해리의 마음 속 슬픔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런 감정적인 효과는 어둠의 방어술 수업에서도 나타난다. 마법 주문에 따른 4DX 효과는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특히 어둠의 방어술이 인상적인 건 이 ‘방어’의 의미에 있다.

 

▲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컷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업의 교수로 온 리무스 루핀은 해리가 호그와트에 온 이후 이 수업을 담당한 교수 중 유일하게 선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어둠의’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게 그의 방어술은 해리를 비롯한 호그와트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때문에 그 효과에 있어 감정적으로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해리가 구조버스에 탑승하는 장면에서 구조버스와 반은 새이고 반은 말인 히포그리프의 비행을 재현한 모션 체어의 움직임은 섬세한 동작을 통해 퀴디치 장면과는 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해리가 마법을 사용할 때 극장 전체를 비추는 빛 효과나 마지 숙모가 마법으로 인해 풍선처럼 부풀어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에서의 효과 역시 소소하지만 즐거운 체험을 선사한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씨네리와인드 기획취재부
rlqpsfkxm@cinerewind.com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해리포터와아즈카반의죄수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