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랑의 불시착' 등 국내 작품 비판 "우리의 밝은 현실 모독"

정지호 | 기사승인 2020/03/04 [11:03]

북한, '사랑의 불시착' 등 국내 작품 비판 "우리의 밝은 현실 모독"

정지호 | 입력 : 2020/03/04 [11:03]

▲ tvN '사랑의 불시착' 스틸컷.  © tvN

 

[씨네리와인드|정지호 기자] 북한이 남한 드라마, 특히 '사랑의 불시착'을 저격하며 공개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은 4일 남한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민족 분열의 비극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자신들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 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 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썼다.

 

이들은 정확한 작품명을 지적하진 않았지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손예진과 현빈이 주연으로 나온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방영 초기 북한 미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북한을 남한보다 경제적으로 낙후한 곳으로 묘사하면서 북한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백두산’에서는 화산 폭발로 한반도가 쑥대밭이 되고, 북한 노동당 당사로 추정되는 건물이 무너지기도 한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이날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 대결 의식의 산물’ 제목의 논평을 내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을 비롯한 반공화국 선전물들이 방영되고 있어 우리 인민의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아리는 “남조선 당국은 이따위 모략 영화나 만들어 내돌린다고 해서 썩고 병든 남조선 사회의 부패상이 다소 가리워지거나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깎아내리고 조선반도 평화 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정지호 기자| jjho@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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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리와인드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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