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의 하루 편지ㅣ인연

수미의 하루 편지 #4

유수미 | 기사승인 2020/03/23 [09:50]

수미의 하루 편지ㅣ인연

수미의 하루 편지 #4

유수미 | 입력 : 2020/03/23 [09:50]

 

[씨네리와인드|유수미 객원기자]  수미의 하루 편지 #4. 인연

 

  © 사진 : 유수미

 

'나에게 홀로 다가와 준'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 때가 있었어. 주위를 둘러봐도 내 편은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 거절하는 것 같았어. 그런데 그때, 나에게 유일하게 다가와 준 사람이 있었어. 밤을 새워서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도와준 사람이었는데 정말로 고마웠어. 한 명이라도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잘 끝낼 수 있었어. ‘내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어도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 그러한 사람이 인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남들이 다 싫다고 해도 자기는 아니라고 해주는 그런 사람, 안 좋은 과거를 떠올려도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 말이야.

 

  © 사진 : 유수미

 

'순수하게 베풀 수 있는'

 

나에게 무언가를 계속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어. 먹을 것도 챙겨주고, 잘 도와주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지켜봐 줬어. 누군가에게 이러한 호의를 받아본 적이 없던 나는 얼떨떨했어. 하지만 그 호의가 쌓이고 쌓여 나는 순간 확신하게 됐어.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호의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인연이 아닐까 하고 말이야. 줄곧 외로웠던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같았어. 마치 빈 벤치 위에 홀로 앉아있는 나에게 춥지 말라고 목도리를 건네주는 것처럼 말이야. 그 사람이 준 물건을 보면, 순수한 마음으로 나에게 베풀어 준 그 예쁜 마음이 떠오르곤 해.

 

  © 사진 : 유수미

 

'나와 어딘가 닮은'

 

나와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왠지 눈길이 가지 않니. 이런 것처럼 나와 닮은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가끔 생각이 나. 작년 부산에 내려갔었을 때, 나랑 같은 과에, 같은 나이에, 같은 대회에서 상을 받은 아이가 있었어. 소소한 대화에도 공통점 하나하나에 놀랐었고, 왠지 더 친밀감이 느껴졌어. 이런 것처럼 나와 닮은 그 사람에게서 나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통하는 지점이 많다고 느낄 때면 인연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 진짜 친구는 자기랑 닮은 사람이라고 하듯, 나와 닮은 사람과의 관계를 언제까지나 잘 유지하고 싶어.

 

 

유수미 객원기자| sumisumisumi123@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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