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별 중인 당신에게

[프리뷰] 'n번째 이별중' / 4월 1일 개봉 예정

이다은 | 기사승인 2020/03/31 [10:14]

아직도 이별 중인 당신에게

[프리뷰] 'n번째 이별중' / 4월 1일 개봉 예정

이다은 | 입력 : 2020/03/31 [10:14]

▲ 메인 포스터  © (주)팬 엔터테인먼트 , (주)영화특별시 SMC

 

[씨네리와인드|이다은 리뷰어] 이별은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올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언제나 아프고 힘들다. 누구든 이별 후에 시간을 되돌리는 상상을 하곤 할 것이다. 누구든 행복했던 그때로 돌아가길 원하고 바란다. 부메랑은 돌아오지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영화 'n번째 이별중'의 주인공 스틸먼은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되돌렸다. 모두가 꿈꾸던 일을 자신의 물리학 지식을 이용해서 실현한 것이다.

 

스틸먼(에이사 버터필드)는 자신의 물리학 재능을 이용하여 여자친구 데비(소피 터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타임머신을 개발한다. 사랑하는 것이 처음이라 서툴렀던 그때로 돌아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노력한다. 기계와 물리학이 생각하는 그와 그녀의 어긋난 시간으로 돌아가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조정한다.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타임머신을 만들었고 흑역사를 지우기 위해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과거로 돌아간다.

 

돌아간 과거에서 데비를 상처 주었던 일, 싸웠던 날들, 안 좋은 추억들 을 모두 바꾸려 노력한다. 그녀와 싸우지 않기 위해 화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말 하나에 신경을 쓴다. 조금이라도 어긋난 듯싶으면 시간을 다시 되돌린다. 모두 서툴렀던 과거보다 현재의 나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욕심이 욕심을 만들고 보이지 않던 균열은 점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n번째 이별중 스틸컷     ©(주)팬 엔터테인먼트 , (주)영화특별시 SMC

 

연애는 다툼과 타협의 연속이다. 의견이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사랑은 더 생겨나고 감정은 더 깊어진다. 자연스러운 것이 당연하고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맞다. 과거를 되돌린다고 해서 더 행복해질 순 없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랑받았고 누군가를 사랑했었다. 돌이킬 수 있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어긋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의 선택이 내 인생을 만든다고 하지만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맞다. 행복한 순간들은 현재에 없지만, 과거의 나는 행복했으니 그거면 된 거다. 우리는 모두 언제나 과거와 이별 중이다. 영화는 4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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