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되찾는 그들의 방법

[프리뷰]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 4월 2일 개봉 예정

조예림 | 기사승인 2020/04/01 [18:17]

행복을 되찾는 그들의 방법

[프리뷰]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 4월 2일 개봉 예정

조예림 | 입력 : 2020/04/01 [18:17]

 

▲ 영화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스틸 이미지  ©

 

[씨네리와인드ㅣ조예림 리뷰어] 아버지와 아들, 부자간 사랑은 쉽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유독 표현하기 힘들고 서먹한 사이. 그 마음을 표현하는 순간 큰 감동이 밀려온다. 영화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에선 앨런과 피터의 부자 관계를 통해 행복을 되찾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세 가지 챕터로 이루어진 영화는 앨런이 아들을 찾으러 가며 시작된다.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지 못하는 앨런과 피터는 이번 여정을 통해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된다.

 

▲ 영화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스틸 이미지  ©

 

오래전 첫째 마이클이 실종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온 앨런과 피터는 형의 시신일지도 모르는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안치소로 향한다. 이야기는 큰 파도 없이 잔잔하게 흘러간다. 꼭 마치 한 편의 장편 소설을 읽듯 부드러웠다. 이야기 전개상 밋밋한 순간이 있었지만 그런 이야기를 보충해 줄 감독만의 색감과 영상미는 훌륭했다.

 

마가렛과 아서,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며 앨런과 피터 그들에게 얽히는 이야기를 보는 관객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달한다. 극 중 가족애를 다루며 독특한 코미디를 보여준다는 것, 이 영화의 큰 장점이자 영화를 가볍게 볼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천천히 진행된 초반 스토리 흐름보다 후반부에 다소 급하게 마무리되는 흐름이 아쉬웠다.

 

극 중 아버지 앨런은 보드게임을 즐겼는데 피터는 항상 아버지가 사다 주신 보드게임은 짝퉁이라며 싫어했다. 사실 피터는 늘 자신은 첫째 마이클의 모조품으로 여기며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느꼈지만, 아버지는 모든 짝퉁도 좋아했다며 피터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앨런은 단어 조합 보드게임을 할 때면 늘 희귀하고 남들이 모르는 단어를 많이 알지만, 아들에게 간단한 사랑 표현조차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위의 모든 서먹한 부자관계를 떠올리게 해주며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온다고 해서 완벽한 행복을 찾게 될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잔잔하고 평범한 매 순간들이 진정한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방법이라 느꼈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행복에 관한 부자의 이야기. 봄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가족영화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은 오는 4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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