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랑받는 빵집 '펠리칸 베이커리'

우직한 신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특별한 빵집을 소개합니다

권이지 | 기사승인 2020/04/02 [10:02]

영원히 사랑받는 빵집 '펠리칸 베이커리'

우직한 신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특별한 빵집을 소개합니다

권이지 | 입력 : 2020/04/02 [10:02]

 

  펠리칸 베이커리 © 영화사진진

 

[씨네리와인드|권이지 리뷰어] 오늘날 수많은 가게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전략으로 성공하고자 노력하다. 승부수를 얻기 위해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만이 성공을 향한 길일까? 대체적으로 시대를 따라가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성공의 길인 것은 맞다. 그러나 때론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마치 공기나 밥 같이 사람들의 삶에 스며드는 것이 가장 오래 가는 장수 비결일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것.' 그것이 바로 펠리칸 베이커리가 오랜 세월 동안 단 두 종류의 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이다.

 

 펠리칸 베이커리의 식빵 © 영화사진진


 펠리칸 베이커리는 오랜 세월 간 단 두 종류의 빵만 팔았다. 식빵과 롤빵. 어떻게 보면 가장 단순한 메뉴라 할 수 있는 두 종류로 어떻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영화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그 비결을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먼저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와타나베 사장.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세워져 이어져온 빵집은 그 기본 원칙이 변하지 않았다. 메뉴를 다양화하기보다 기본에 충실해 빵 자체의 식감과 맛에 충실했던 것이다. 그래서 펠리칸 베이커리의 빵을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에 반해 계속 가게를 찾는다. 숨 쉬는 공기처럼, 매일 먹어야 하는 밥처럼 사람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로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이 특별한 빵집의 매력이다.

 

 펠리칸 베이커리를 늘 찾는 손님들 © 영화사진진


둘째는 펠리칸 베이커리에서 40년 넘게 일하고 있는 나기 씨의 이야기이다. 한 장소에서 그리 일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나기 씨는 그저 사람들과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게 즐거워 펠리칸 베이커리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천직을 가진 사람이 느끼는 직업 정신일 것이다. 일 자체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즐거워 그것에 몰두한 삶을 사는 것. 나기 씨에게도, 펠리칸 베이커리에도 모두 축복이다. 이미 경영진과 직원들이 펠리칸 베이커리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그곳의 상징처럼 되었고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사실만 봐도 펠리칸 베이커리는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빵집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마사코 씨가 먹는 펠리칸 베이커리의 빵 © 영화사진진


셋째로 푸드 스타일리스트 마사코 씨가 펠리칸 베이커리의 장수 고객으로 등장한다. 빵을 먹을 때는 펠리칸 빵만큼 맛있고 설레는 것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오랜 세월 이곳의 빵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구워 먹어도, 버터나 과일잼을 발라 먹어도 맛있는 펠리칸 베이커리의 빵은 사람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게 먹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참 독특한 사실이다. 기본에 충실한 빵이 가장 다채롭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이처럼 '펠리칸 베이커리'는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정겨운 감성의 영화이다. 그리고 경영원칙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기본에 충실한 것.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힘 있는 원리일 것이다.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3기
  • 도배방지 이미지

펠리칸베이커리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