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에게 ‘안 된다’고 했지만 나는 ‘되었다'

[프리뷰] '라라걸' / 4월 15일 개봉 예정

이다은 | 기사승인 2020/04/08 [14:21]

세상이 나에게 ‘안 된다’고 했지만 나는 ‘되었다'

[프리뷰] '라라걸' / 4월 15일 개봉 예정

이다은 | 입력 : 2020/04/08 [14:21]

 

 

▲ 영화 '라라걸'  메인 포스터  © 판 시네마


[씨네리와인드|이다은 리뷰어] 모두가 내가 간절히 바라는 일을 너는 절대 할 수 없다 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현실에 순응하거나 포기를 하곤 한다. 원하는 일을 포기하기는 언제나 쉽지 않다. 때로는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꿈을 쉽게 포기하는 자가 승자일까. 현실의 벽과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미셸은 세상이 할 수 없다 여긴 일을 해냈다.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라라걸'이 곧 우리를 만나러 온다.

 

그녀는 10남매 중 막내로 말을 타는 기수 가문에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말을 탔고 경기를 보는 것이 취미이자 일상이었다. 꿈을 꾸었다. 멜버른 컵에서 1등 경주마를 탄 기수가 되고 싶었다. 몇 번이고 말을 타고 트랙을 돌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꼴찌라는 타이틀과 한숨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1등이라는 커리어를 달성하게 되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말을 타는 대부분의 사람은 남자였다.

 

1그룹의 말을 타는 사람은 언제나 남자였고 여자가 그곳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았다. 같은 기술을 써서 실패해도 여자는 ‘여자라서’ ‘여자니까’라는 수식어가 언제 어디에서든 따라다녔고 간접적으로 무시당하곤 했다. 모든 걸 이겨낸 어느 날 꿈처럼 멜버른 컵의 우승자가 되었다. 155년 만의 첫 여성 우승자가 아닌 155번째 멜버른 컵의 우승자가 미셸이었다. 모든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미셸은 당당하게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 영화 '라라걸' 스틸컷  © 판 시네마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여성에 관한 차별과 억압이 존재한다. 여자라서, 여자니까 라는 말들은 미셸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살면서 한 번쯤은 들었든 혹은 따라다녔든 수식어이다.155년 만의 첫 여성 우승자이기 때문에 자랑스럽고 멋진 것이 아니라 미셸이 155번째의 우승자이기 때문에 더 멋진 것이다. 올해 개봉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작은 아씨들' 그리고 '라라걸'은 ‘트리플 F 영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영화라 해도 무방할 만큼 연출, 각본, 촬영 등 영화의 모든 과정에서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제목의 ‘라라걸’은 'Ride Like A Girl'이라는 원제를 가지고 있다. 나답게, 여자답게 승리하라 라는 뜻을 가지고 ‘여자처럼’이라는 스테레오 타입이 가진 부정적인 프레임을 탈피하고 여성들을 응원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미셸을 맡은 배우 테라사 팔머는 라라걸은 성평등과 여성영화에 집중한 지금 세상에 나오기 완벽한 타이밍이라 생각한다며 영화를 통해 아름다운 메시지를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라라걸'은 한 여성의 위대한 도전을 그린 영화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모든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그가 여성이 아니었더라도 겪은 모든 일은 그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웠으며 미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주는 영화 '라라걸'은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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