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의 하루 편지ㅣ기다림과 불안

수미의 하루 편지 #8

유수미 | 기사승인 2020/04/21 [11:21]

수미의 하루 편지ㅣ기다림과 불안

수미의 하루 편지 #8

유수미 | 입력 : 2020/04/21 [11:21]

[씨네리와인드|유수미 객원기자]  수미의 하루 편지 #8. 기다림과 불안

 

  © 사진 : 유수미

 

'정해진 인연이 아닌, 만들어가는 인연'

 

한없이 내 말을 다 들어줄 수 있고 언제든지 나를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인연을 믿고, 운명을 믿으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 길을 가다가도 나도 모르는 누군가를 계속 찾으면서 살아갔지. 하지만 그렇게 혼자 찾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 비로소 난 인연과 운명은 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거라는 것을 깨달았어. 여러 사람들을 겪어보고 내가 그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기필코 인연이 되고 운명이 되는 게 아닐까 싶어.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해나가려고 해. 이제는 정해진 인연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서고 싶어.

 

  © 사진 : 유수미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나는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그래서 뭘 자꾸 많이 하려고 해. 그렇게 벌여놓은 일은 나중에 풍선처럼 커져서 바쁠 때가 많았어.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쓸데없는 걱정이자 나의 욕심이 낳은 불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이제는 무언가를 더 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고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말이야. 혹여 너도 나처럼 불안에 잠겨있다면다 괜찮아라는 말과 함께 채찍질보단 당근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 사진 : 유수미

 

'너의 것들은 온전히 너에게 남아있어'

 

나는 내 것을 남들에게 뺏긴다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어. 내가 하고 있는 걸 누군가가 똑같이 따라 한다거나, 자꾸 나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으면 내 자산이 그 사람한테로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하지만 그건 그저 내 피해 의식 일 뿐, 나의 것은 온전히 내 안에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러니까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이 든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 피해당한다는 기분이 들더라도, 너가 좀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우뚝 섰으면 좋겠어. "너가 존재하는 한 너가 생각하는 사고, 가치관, , 행동 등 본래의 것들은 언제까지나 너 안에 있을 거야."

 

 

유수미 객원기자| sumisumisumi123@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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