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ㅣ'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작품.. 따뜻한 드라마로 남길" ②

배우 조정석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터뷰

권이지 | 기사승인 2020/05/29 [17:02]

인터뷰ㅣ'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작품.. 따뜻한 드라마로 남길" ②

배우 조정석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터뷰

권이지 | 입력 : 2020/05/29 [17:02]

[씨네리와인드|권이지 리뷰어] [인터뷰①에서 계속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드라마만큼이나 화제가 되었던 주연 배우 5명의 밴드 장면. 조정석 배우가 부른 OST '아로하'와 전미도 배우가 부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등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 사진 제공     ©잼엔터테인먼트

 

밴드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관련 에피소드는

드라마에 참여하기 전에도 노래와 기타를 해 왔었기 때문에 특별히 큰 부담은 없었다. 밴드에 참여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다만 노래와 연주를 같이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특히 '어쩌다 마주친 그대'라는 노래가 가장 어려웠는데 굉장히 리듬감 있게 곡을 소화하며 노래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에피소드 관련해 합주 현장 분위기는 우선 '아무 말 대잔치'이다. 말도 안 되는 대화와 장난의 연속이었다. 5명이 모이는 매 순간순간이 즐거워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촬영 후에도 합주 연습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이고 어떤 곡을 연습하는지

한 명이 아닌 모두의 의견이었다. 마음이 잘 맞았다. 시즌 2에서 어떤 곡이 나올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다섯 명의 의견을 모아서 연습 곡을 정할 예정이다.

 

OST '아로하'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제의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편곡된 곡도 좋아서 흔쾌히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실 줄은 절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그렇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 다 저희 드라마의 힘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드라마의 힘이 정말 크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

 

드라마와 OST 흥행 성적 등에 대해 'OST 여왕'이자 아내 분인 거미의 반응은

아내인 거미 씨는 저의 모든 작품을 애청자로서 항상 모니터링해 주신다. 이번 작품에서는 익준이라는 캐릭터보다도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더 집중해서 봤다고 하더라. 이전 작품에서는 캐릭터를 집중해서 봤다면 이번에는 정말 드라마 애청자로서 흐름에 집중해서 지켜 봐 주었다. 또 '아로하'는 음원 출시 전에 먼저 들려주었는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많이 사랑받을 것 같다고 응원해 주었다. 많은 힘이 되었다.

 

▲ 사진 제공     ©잼엔터테인먼트

 

다스베이더 헬멧을 쓰고 등장한 첫 장면이 화제였다. 소감이 어떤지

그 장면은 정말 좋았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에도 등장 장면을 보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도 99학번대 나이로 작품과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되었을 것 같다. 대학시절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실제로 익준이와 달리 대학시절 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제가 다닌 과 특성상 트레이닝과 연습에 열중해야 했기 때문에 거의 트레이닝복이나 과복을 입고 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드라마 상 익준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은 제작진 측에서 먼저 제안해 주셔서 탄생했다.

 

익준은 오랜 첫사랑을 이어가며 묵묵한 사랑을 하는 캐릭터인데 동의하는지

제 생각으로는 익준이가 사랑을 쭉 이어가지는 않은 것 같다. 결혼도 했고 우주라는 아이도 있기에 첫사랑을 이어 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첫사랑에 대한 감정과 기억은 변치 않고 기억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익준이가 송화를 향해서는 새로운 감정이 들지 않았나 싶다.

 

경상도 사투리가 예술이었다. 어떤 준비를 했는지

경상도 사투리는 촬영 현장에서 선생님과 함께 연습한 결과인데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된 시기가 겹친다. 첫 아빠 역을 연기한 소감과 실제로 자녀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지

저도 두 시기가 맞아서 신기했고 익준이라는 역할이 더 와 닿았다. 익준은 그동안 생각했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우주를 대하는 모습이나 관련된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 등이 연기하면서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실제로도 익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우주와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아역배우 '김준' 군과 연기 호흡이 어떠하였는지

일단 준이는 브라운관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가진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볼 때마다 '세상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예쁘다. 우리 준이는 계속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연기도 잘하고 매력적이다.

 

아역 배우와 촬영할 때는 눈높이를 맞추고 같이 노는 것처럼 분위기를 이으려고 한다. 함께 연기하는 순간만큼이나 촬영 전이나 후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다.

 

동생 곽선영 배우와의 호흡과 화제의 '랩배틀' 장면의 비하인드가 있다면

곽선영 배우와 호흡도 정말 좋았다. 특히 랩배틀 장면에서는 촬영할 때 정말 많이 웃었던 것 같다. 곽선영 배우가 랩을 할 때 잘해서 그것도 웃겼다. 특히 옆에 있던 정경호 배우의 리액션이 정말 재미있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안정원'과 '장겨울'의 오작교로서 익준이 톡톡히 역할을 했는데 배우로서 본 '이익준'과 '장겨울'의 관계는

정말 부녀 사이인 것 같다. 딸이 잘 되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처럼. 그런데 익준은 겨울이뿐 아니라 동료 의사들부터 식당 이모님까지 모든 사람들을 챙기는 인싸이다. 그중에서도 익준이 GS 전공의를 조금 더 챙겨서인지 시청자 분들께서 겨울과 익준의 관계를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다.

 

배우로서 응원하는 '슬의생' 러브라인이 있다면

양석형-추민하! 왜냐하면 김준완 이익순 커플은 사랑이 이루어졌고 안정원 장겨울 커플도 맺어졌다. 그런데 석형은 아직 사랑이 이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석형이 마음을 활짝 열고 추민하 선생의 마음을 받아주었으면 좋겠다.

 

배우 조정석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이익준'이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제가 어떤 역할이고 등장하는 장면에서의 롤과 목적을 분석한 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마찬가지로 익준도 열심히 분석하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사랑을 주셨다. 요즘은 '조정석'이라는 이름보다 '이익준'으로 더 많이 불리는데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익준이를 연기하면서 익준의 매력에 푹 빠졌고 조정석이라는 배우도 익준을 통해 더 성장한 것 같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로 남는다. 친밀감이 두터워지고 신뢰감이 높아지면서 그러한 케미 덕분에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배우로서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이제 아빠가 되기에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다. 예전에는 믿고 보는 배우, 영민한 배우 등 수식어가 갖고 싶었는데 지금은 어떤 수식어를 특별히 가지고 싶지는 않다. 익준을 연기하면서 깨달은 부분이다. 스스로에게 어떤 부분이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다.

 

시청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시청자 분들의 사랑과 관심은 저희를 더욱더 슬기롭게 만들어 줍니다! (웃음)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해서 시즌 2에도 더욱 슬기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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