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매력으로 가득 찬 ‘도그 액츄얼리’

[프리뷰] '해피 디 데이' / 7월 1일 개봉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6/18 [18:45]

사랑스런 매력으로 가득 찬 ‘도그 액츄얼리’

[프리뷰] '해피 디 데이' / 7월 1일 개봉

김준모 | 입력 : 2020/06/18 [18:45]

▲ '해피 디 데이' 포스터  © (주)영화사 빅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요즘 미디어에서는 ‘1000만 반려인 시대’라는 말을 쓴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업이나 시장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파뮬러스(FAMULUS)의 박찬우 대표는 ‘120만 반려인 시대’라 말한다. 동물 자유연대의 조사 결과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사람은 12%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애완’이 ‘반려’로 이름이 바뀐 만큼 반려동물은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와 같다. 때문에 물건처럼 소유하는 게 아닌 가족처럼 품어야 한다. ‘해피 디 데이’는 인생의 암흑기에 반려견을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이 주는 진정한 행복과 감동을 보여준다. 개는 야생에서 벗어나 인간과 함께 살기를 택한 종이다. 때문에 그들이 인간에게 보이는 충성심과 애정은 예기치 못한 순간을 선사한다.

 

▲ '해피 디 데이' 스틸컷  © (주)영화사 빅

 

작품은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각각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이들이 연결되는 지점을 통해 확장된 내용을 전개한다. 인기 뉴스 캐스터 엘리자베스는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는다. 엘리자베스의 우울과 무력은 샘 역시 우울하게 만든다. 개는 인간과 가까운 만큼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가 우울하면 아이들도 우울해지듯 말이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샘이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면 진짜 문제가 있는 건 그녀다.

 

카페 알바생 타라는 길거리에 버려진 개 거트루드를 발견한다. 그녀는 거트루드를 동물병원에 데려가는데, 그 이유는 잘생긴 수의사 마이크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교만한 마이크는 거트루드 눈에 타라의 짝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마이크와 달리 거트루드를 비롯한 개들을 극진히 돌보고 타라를 짝사랑하는 개럿이 딱이라 생각한다. 이에 거트루드는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한다.

 

▲ '해피 디 데이' 스틸컷  © (주)영화사 빅

 

까칠한 할아버지 월터는 반려견 메이블을 잃어버리고 절망한다. 죽은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건 물론 자신이 살아가는 유일한 동력이었기 때문이다. 피자 보이 타일러는 월터를 도와 메이블을 찾고자 한다. 자신이 월터를 큰 소리로 불렀기 때문에 일이 발생했다 생각한 것이다. 하필 뚱뚱한 몸 때문에 목줄을 하지 못한 메이블은 주인을 떠나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다.

 

그레이스와 커트 부부는 아멜리아라는 아이를 입양한다. 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흥분과 걱정을 동시에 느끼는 두 사람은 아멜리아를 위해 예쁘게 집을 꾸미고 최선을 다해 돌본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두 사람에게 편하게 다가가지 못한다. 말도 제대로 하지 않는 아멜리아 때문에 부부는 걱정이다. 그러던 중 아멜리아는 길에 버려진 개를 발견하고 친근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 개는 월터를 떠난 메이블이다.

 

▲ '해피 디 데이' 스틸컷  © (주)영화사 빅

 

댁스는 말 그대로 음악 밖에 모르는 밴드의 리더다. 하지만 열정과 달리 성공의 길은 멀게 만 느껴진다. 그를 물심양면으로 돕던 누나 루시는 쌍둥이 출산이 임박하자 장난기와 호기심이 넘치는 대형견 찰리를 댁스에게 맡긴다. 사고뭉치에 자기 한 몸 가누기 힘든 댁스는 찰리를 돌보는 특급임무를 맡게 된다.

 

작품은 멜로/로맨스, 코미디, 감동 드라마 등 각 에피소드에 맞춰 다양한 감정을 보여준다. 엘리자베스가 반려견 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만나거나 타라가 개럿의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은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여기에 치와와 거트루드의 귀여운 외모와 마치 사람처럼 엘리자베스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샘의 모습은 사랑스런 매력을 보여준다.

 

댁스와 찰리의 모습은 웃음폭탄이다. 찰리는 음악을 빼고 모든 게 귀찮은 댁스의 모습에 완벽하게 적응한다. 어른이지만 어린아이 같은 댁스 못지않게, 마치 자신이 아기인 거처럼 행동하는 대형견의 깜찍한 매력을 보여준다. 찰리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며 책임감을 익혀가는 댁스의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한다.

 

▲ '해피 디 데이' 스틸컷  © (주)영화사 빅

 

메이블로 엮인 그레이스와 커트 부부, 월터와 타일러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보여준다. 초보 부부 그레이스와 커트는 메이블을 통해 마음을 여는 아이를 보고 격한 감정을 느낀다. 진정으로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아이의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집에서 피자만 시켜먹으며 남은 생을 보내던 월터는 타일러를 통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두 사람의 세대를 초월한 우정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런 ‘해피 디 데이’의 구성은 ‘러브 액츄얼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러브 액츄얼리’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해피 디 데이’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행복이란 메시지를 말한다. 개는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며, 우리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작품 속 반려견들의 모습은 사랑스런 매력으로 런닝타임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든다. 반려견이 주는 행복과 사랑을 말하는 이 영화는 올 상반기 최고로 러블리한 영화라 할 수 있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씨네리와인드 기획취재부
rlqpsfkxm@cinerewind.com
  • 도배방지 이미지

해피디데이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