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반년을 돌이켜보며

유수미 | 기사승인 2020/07/08 [11:16]

2020년의 반년을 돌이켜보며

유수미 | 입력 : 2020/07/08 [11:16]

 

  © 사진 : 유수미

 

[씨네리와인드|유수미 객원기자] 그간 글쓰기, 대외활동 등 이런 저런 활동들을 해왔다. 끝까지 완주한 것도 있었지만 도중에 포기한 것도 꽤 많았다. 과거의 나 같으면 '포기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밀어붙였을 텐데 현재는 마음이 더 편한 쪽으로 선택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건강이 좋지 않아 몸 상태를 1순위로 고려해야 했다. 휴학을 해서 공백 기간을 채우기 위해 여러 활동들에 도전하였는데 그 과정 중 탈락의 쓴맛을 새롭게 경험했다. 탈락의 아픔은 참기 어려웠지만 나를 한층 더 성장시켜 주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2020년은 포기와 탈락이 번갈아 이어졌지만 그 과정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모든 사람이 나를 다 받아줄 순 없어.'라는 여유 있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과거의 나는 '실패란 없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달리는 경주마 같았다면 현재의 나는 '천천히 가도 괜찮아. 인생은 기니까.'라고 생각하는 달팽이가 되었다고나 할까. 예전 같으면 나는 달팽이를 싫어했겠지만 현재 나는 달팽이가 무엇보다 좋다.

 

해가 거듭될수록 변화를 겪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강박은 잘 보여야 하는 건 진정한 내 사람이라는 깨달음으로 바뀌었다. 더불어 건강을 무시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나는 빠르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매 해마다 나는 페르소나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살아왔다. 2018년은 꿈을 찾아갔던 해, 2019년은 소통을 위해 노력했던 해, 2020년은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쉼과 휴식의 방법을 알아갔던 해로 말이다.

 

두 마리의 토끼가 있다면 둘 다 잡는 게 아닌, 한마리만 잡고 한 마리는 놓치는 법을 배웠다. 탁자에 있는 음식들을 모두 빠르게 먹어 치워버리면 체를 하듯이 음식을 골라먹는 방법을 알았다. 때에 따라서 그만둘 건 그만두고 할 수 있는 건 하자고. 선택과 집중이 비로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2020년의 반년은 포기와 탈락의 경험을 새롭게 맛 본 해였다. 앞으로의 2020년은 어떤 경험을 맛보게 될지, 어떤 페르소나로 성장하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건강한 모습으로 넘치지 않을 계획들을 지워나가는 나로써 성장해나가고 싶다.

 

 

유수미 객원기자| sumisumisumi123@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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