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가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 속 보편적 인간

[현장] 영화 '반도' 기자간담회

권이지 | 기사승인 2020/07/10 [17:25]

'반도'가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 속 보편적 인간

[현장] 영화 '반도' 기자간담회

권이지 | 입력 : 2020/07/10 [17:25]

[씨네리와인드|권이지 리뷰어] 4년 전 <부산행>이 여름 극장가를 달구었듯 올해에도 <반도>가 그 후속 주자로 나섰다. 오는 7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반도>의 주역들,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예원,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권해효 배우와 연상호 감독과의 간담회를 7월 9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가졌다. 

 

▲ '반도' 포스터 사진  © NEW


<부산행>이 기차라는 비교적 흔한 공간에서 일어난 상황을 다룬 반면, <반도>는 폐허가 된 반도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새로운 공간적 배경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반도'나 '부산행' 같은 영화들이 세계적으로 꽤 있는데 그러한 영화들의 일반적 특성에 기반했고 '부산행'과 달리 '반도'가 특별히 다르거나 하지는 않다. 그래서 크게 부담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부산행'과 달리 폐허가 된 반도라는 공간적 배경을 구축함에 있어서 카체이싱 장면과 마찬가지로 CG의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반도' 기자간담회  © NEW

 

작품의 주제가 <부산행> 때와 마찬가지로 휴머니즘적 교훈과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는지,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앞서 말했듯 '반도'가 엄청나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 것은 아니다. 그저 '부산행' 때와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의 욕망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답했다. 

 

극 중 악역으로 등장하는 서 대위 역이나 황 중사 역 등은 기존 <부산행>에서와 달리 특별한 전사가 드러나지 않는다. 인물들의 전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각각 서 대위 역과 황 중사 역을 맡은 구교환 배우와 김민재 배우는 "특별한 전사는 없다. 전사보다는 각각의 상황에서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여주려고 하였다. 현재 상황에 충실한 인물의 모습과 감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 '반도' 기자간담회  © NEW

 

 위 등장인물들의 역할과 달리 가족을 지키고 정석과도 탈출 시도를 함께 한 민정 역을 맡은 이정현 배우는 딸을 둔 어머니 역할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레와 이예원 양은 역할들이 다소 다르다. 이예원 양은 극 중 민정의 친딸인 유진 역을 맡았고 이레 양은 극 중 민정이 반도에서 데려와 친딸처럼 기른 준이 역을 맡았다. 그렇게 두 인물의 특성이나 민정과의 관계가 다소 다르지만, 이레 배우와 이예원 배우 모두 실제 딸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 '반도' 기자간담회  © NEW

 

극 중에서 원테이크로 촬영했다고 알려진 이레 배우의 카체이싱 장면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20여분 가량 지속된 장면에서 미성년이라 운전을 할 수 없는데 카체이싱 장면을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레 배우는 "물론 미성년이라 직접 운전을 연습하거나 실습해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실감나게 촬영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했고, 강동원 선배님, 이정현 선배님 등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레 배우와 더불어 극의 아역을 맡은 이예원 배우는 강동원 배우와 이정현 배우와의 호흡이 어떠하였는지에 대해 "정말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얼마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선배님들이신지 몰랐는데 촬영하면서 정말 유명하신 선배님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놀랐고 영화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뻤다. 큰 선배님들이시기에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극중 맡은 유진 캐릭터처럼 밝고 재치있는 답변을 하였다.

 

더불어 극 중에서 이레 배우와 함께 반도의 희망이자 천진난만한 유진 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자 이예원 배우는 "제가 맡은 캐릭터의 핵심은 어둡고 폐허가 된 땅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천진난만하다는 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극 중에서 또다른 악역이었던 철민 역의 김도윤 배우는 인물과 관련된 흥미로운 요소로서 "철민 역할의 모습이 분장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 분장이 아니라 실제로 머리를 그렇게 기른 것이다"고 답했다. 더불어 함께 호흡을 맞춘 서 대위 역의 구교환 배우와 황 중사 역의 김민재 배우는 <반도>의 전작 <부산행>에서 악역이었던 용석 역의 김의성 배우를 뛰어넘을 수 있겠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의성 선배님은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새로운 역할이다"라고 답했다.

 

▲ '반도' 기자간담회  © NEW


극 중 핵심 인물인 정석이 영웅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반적인 특징을 가지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강동원 배우는 "말씀하신 것이 맞다. 정석이 특별히 영웅적 인물이라기보다는 그저 혼란의 상황에서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고 답했다. 

 

▲ '반도' 기자간담회  © NEW

 

이처럼 많은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 및 제작진의 노력으로 완성된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15일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권이지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3기
cinerewind@cinerewind.com

Read More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