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방역'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로나19 대비 영화제의 모범을 보이다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7/10 [22:41]

'꼼꼼한 방역'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로나19 대비 영화제의 모범을 보이다

김준모 | 입력 : 2020/07/10 [22:41]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관 내부   © 김준모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꼼꼼하게 신경 쓴 방역으로 코로나19에 대비한 영화제의 힘을 첫날부터 보여줬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온라인 영화제로 바뀌는 등 다수의 영화제가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영화제를 대체했다. 이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온라인 영화제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부천지역이 10일 기준 확진자 176명을 기록하면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안전한 영화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고, 첫날부터 방역에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을 보였다.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QR코드 체크  © 김준모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막식을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개최하며 게스트 초청을 간소화했다. 프레스배지와 티켓 발권의 경우 이전에는 부천시청에서 가능했지만(티켓 발권은 부천 CGV소풍 가능), 이번 영화제에서는 CGV소풍에서만 프레스배지와 티켓 발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시청 직원과 관람객, 게스트들이 섞여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다.

 

여기에 QR코드 등록을 통해 명단 확보에 힘썼다. 이는 부천시청에서도 직원을 제외한 방문객에게 행하고 있는 제도로, 최근 극장 시사회에서도 QR코드를 통해 명단을 작성한다. 등록을 마친 관객에게는 손에 팔찌를 붙여 매번 검사하는 어려움을 줄였다. 한 군데로 만든 통로에는 전신소독기를 설치해 입장 때마다 방역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준비했다. 손세정제 배치와 마스크, 알코올 세정제를 군데군데 배치하거나 나눠주며 코로나19 대비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극장 안에서는 좌석을 최소 2칸 이상 떼어놨다. 다른 좌석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의자를 끈으로 막아둔 건 물론 내부에서 자원봉사자가 마스크 착용을 계속 체크했다. 최근 극장에서도 옆자리 비우기 운동을 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관람객이 많은 영화에 한해서는 좌석을 붙여놓는다.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입장 절차  © 김준모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의자를 봉해놓으며 최소한의 간격유지에 성공했다. 영화제 입장에서는 판매할 수 있는 티켓 수의 감소라는 아쉬움을 감내하면서 코로나19에 대비한 안전을 보여줬다.

 

영화제의 특성상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기할 때 다수의 관객이 적은 대기공간에 붙어 앉아있어야 하며, 줄을 설 때도 간격유지에 대해 계속 언급하지만 붙는 상황이 주기적으로 연출됐다. 그럼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방역을 위한 노력은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모범적인 모습을 연출해냈다.

 

이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꼼꼼한 준비는 앞으로 국내 영화제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다수의 영화제들이 전체 또는 부분 온라인 상영을 택한 만큼 영화제를 기대하는 영화인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내려준 단비가 이후 영화제들이 싹을 피우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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