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현재를 둘러싼 중요한 질문, ‘통일을 원합니까’

'강철비2: 정상회담'이 보여준 통일의 메커니즘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7/30 [00:25]

한반도의 현재를 둘러싼 중요한 질문, ‘통일을 원합니까’

'강철비2: 정상회담'이 보여준 통일의 메커니즘

김준모 | 입력 : 2020/07/30 [00:25]

 

▲ '강철비2: 정상회담'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 대해 전편의 속편보다는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을 언급했다. 전편의 주인공 정우성과 곽도원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국적을 바꿔 출연한다. 여기에 전작과 같이 한반도의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주변국과의 이해관계를 더 폭넓게 다룬다. 남한과 북한, 미국 사이의 관계를 다뤘던 전편과 달리 이번 작품은 중국과 일본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메커니즘에 포함시키며 더 다각도로 심층적으로 한반도의 문제를 바라본다.

 

작품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북한 원산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난다는 설정은 전작과 같다. 차이라면 전작은 북한 특수요원이 VIP를 데리고 남한으로 내려온다는 점에서 어드벤처적인 측면이 강한 반면, 이번 작품은 세 정상이 쿠데타 세력에 의해 북한 핵 잠수함에 갇히면서 축소된 정상회담의 느낌을 준다. 정치적인 색깔이 더 강화된 것이다.

 

양우석 감독은 영리하게도 전반부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정치 메커니즘, 후반부에는 잠수함 액션을 강조하며 플롯을 긴장감 있게 유지한다. 통일에 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시대에 접어들며 조금은 변화를 보여준 남북미의 관계를 조명한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을 위협할 강대국으로 성장했다는 점, 한중일 아시아 3국의 껄끄러운 관계를 스토리에 흥미롭게 녹여낸 점은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문재인, 김정은 그리고 트럼프

 

작품은 세 명의 정상을 현재의 정상들과 비슷하게 연출하며 몰입을 더한다. 한경재 역의 정우성은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그가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는 장면이나, 국민 청원에 자신이 빨갱이라고 올라왔다며 참모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장면은 그런 느낌을 강하게 전달한다. 영부인 역의 염정아와 평범한 부부처럼 밥을 먹고 농담을 나누는 장면은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20175, 미국 타임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The Negotiator(협상가)’라는 타이틀을 준 적이 있다. 작품 속 한경재도 협상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휴전협정 당시 남한은 문서에 사인할 자리가 없었다는 사실은 한반도 문제에서 남한은 뒤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세 정상이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한경재는 한 발짝 뒤에 있다. 대신 그는 협상가의 면모로 북미 평화협정은 물론 핵잠수함 내에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북 위원장 역의 유연석은 안경과 헤어스타일을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과장된 걸음과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점은 어린 시절 유럽에서 유학을 했던 김정은의 모습과 닮아있다. 젊은 지도자인 그는 인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회담 내내 그는 인민이 30년 간 만들어온 핵을 포기하는 게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인지 강조하며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고자 한다.

 

이런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한 건 한경재와의 유대를 만들기 위해서다. 북 위원장은 핵잠수함에 갇힌 후에 한경재와 티격태격하면서 그의 말을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한반도 문제의 협상가로 나선 한경재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면서,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통일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북한의 두 얼굴 중 평화 무드를 맡은 북 위원장을 통해 통일의 가능성을 더욱 강렬히 표현한다.

 

앵거스 맥페이든이 연기한 스무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그 자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미국 대통령과 달리 품위가 없고 저급한 이미지가 강하다. 작품 속 스무트는 틈만 나면 먹을 걸 밝히고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욕을 내뱉고 코믹한 면모를 선보이며 이전 미국 대통령들과 다른 이미지를 지닌 트럼프의 향기를 풍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단 대사는 이런 생각에 확신을 준다.

 

다소 코믹하고 막무가내인 미국 정상의 등장은 미국이란 사회가 지닌 메커니즘을 강하게 표현한다. 스무트는 입버릇처럼 북 위원장에게 너희는 독재국가니까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미국은 결정 하나를 하려면 정부를 구성하는 이들의 의견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북한은 그럴 필요가 없음을 강조한다. 북핵 문제에 있어 미국은 양보하기 힘들다는 점을 합의의 차이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시선은 미국이 생각하는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 국가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무엇인지 조명한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건 국가의 운명이 걸린 일이라 생각하고 신중한 반면, 미국은 평화 무드와 강경 태세를 번갈아 보여준 북한에 대한 신뢰의 부족과, 군부와 세습정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음을 설명한다. 때문에 작품은 세 정상을 핵잠수함에 가둬둔 것만으로 흥미로운 정상회담을 만들어낸다.

 

▲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센카쿠열도와 독도

 

한반도의 통일 문제에 빠져서는 안 될 두 국가가 있다. 바로 중국과 일본이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파트너이자 정치적·역사적으로 얽힌 갈등과 증오를 풀지 못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를 잘 보여주는 게 영토분쟁 지역이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를, 한국과 일본은 독도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 그리고 미국은 이 갈등을 이용하고자 한다.

 

한때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도쿄 땅의 절반을 팔면 미국을 다 살 수 있을 소리가 나올 만큼 앞날이 창창한 국가였지만, 미국의 계속되는 무역전쟁과 플라자 합의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미국은 자신들을 위협하는 신흥국가의 성장을 보고만 있지 않는다. 세계패권을 잃어버릴 수 있는 문제에 신중하다. 그런 점에서 엄청난 경제성장을 보이며 미국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보이는 중국을 압박할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은 분쟁지역을 이용하는 것이다. 작품에서 미국은 일본을 이용해 중국을 공격하고자 한다. 센카쿠열도 지역에서 분쟁을 일으켜 일본을 도와 중국을 치는 것이다. 이 계획은 중국과 일본이 한반도를 이용해 다른 계획을 꾸미게 만든다. 설계는 미국이 했는데 피해는 한반도가 보게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일본은 야욕을 품을 때마다 그 첫 번째 공격대상으로 매번 한반도를 설정했다.

 

중국을 건드리는데 부담을 느낀 일본은 그 장소를 독도로 바꾼다. 독도에 분쟁을 일으켜 남한을 공격하고자 한다. 미국이 분단 상황인 한국보다 일본을 더 신뢰한다는 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중국은 자신들에게 전쟁이 닥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북한을 이용한다. 북한이 핵잠수함으로 일본을 공격하면 미국의 시선은 중국에서 벗어난다. 그 사이 중국과 미국의 예정된 전쟁은 중국이 힘을 키울 때까지 미뤄질 수 있다.

 

이 관계에서 무서운 점은 중국의 성장이다. 중국은 이 계획을 위해 일본의 극우단체를 포섭한다. 그 힘은 돈이다. 호위총국장은 중국은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충성을 보이지만, 그 바탕에는 빈곤에 시달리는 북한에게 막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이 깔려있다. 중국의 경제적 성장은 국제적인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한반도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

 

미국은 이런 중국에 대항해 한일 동맹을 강화시키고자 하지만 두 국가 사이에 해결되지 못한 역사적인 갈등과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은 경계심을 느끼게 만든다. 또 중국은 경제적으로 한국을 압박하며 미국과 중국 중 선택을 강요한다. 평화협정 체결을 앞둔 한경재는 미국은 센카쿠열도 훈련 참석을, 중국은 불참을 요구하며 갈등을 겪는다. 언젠가 우리가 북한 문제에 있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분쟁을 통한 중일과의 관계를 통해 나타낸다.

 

▲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핵이란 무기는 지니고 있으면 아주 강력하지만, 스스로를 파괴하는 무기이기도 하다. 핵 확산 금지조약에 따라 핵무기를 발사한 국가는 다른 국가들로부터 핵공격을 당하게 되어 있다. , 북한이 남한이나 일본을 향해 핵을 쏘는 순간, 북한은 지도에서 사라진다. 그럼에도 북한이 핵을 만든 이유는 최후의 발악이자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작품에서 북 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30년 동안 인민이 만들어 온 무기임을 계속 강조한다. 90년대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자연재해로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다. 이 시기를 고난의 행군이라고 한다. 북 위원장 역시 이 시절을 겪었다는 점에서 외국의 원조를 받거나 협상을 유일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무기가 필요했음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핵은 국제사회에서 좋은 무기가 되지 못한다. 북한의 강경대응에도 UN 대북제재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게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주며 국제사회로 나올 것을 종용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국제사회 갈등이 심해지면서 북한에 대한 태도 역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핵이 국제사회가 아닌 테러의 무기가 된다면 이야기는 심각해진다. 작품 속 핵잠수함은 북한의 위협이 언제라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극한의 상황에 몰린다면 북한이 어떤 수를 꺼내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북한 또한 자신들의 핵공격에 미국이 반격할 경우, 중국·러시아와의 국제문제로 번져 전 인류가 멸망하는 핵전쟁의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음을 안다. 미국은 스무트 대통령이 인질이 된 후 이를 빌미로 북한을 공격하고자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 때문에 그러질 못한다. 북한의 핵은 중국과 러시아를 등에 업었을 때 강한 힘을 낸다.

 

이들 핵이 북한이란 공간을 벗어난다면 국제사회의 질서는 혼란을 겪게 된다. 핵은 국가 간의 전쟁을 억제하는 힘을 지니지만, 핵이 없는 남한과 일본은 직접적인 위협의 대상이 된다. 핵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메커니즘은 북한을 바라보는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그들이 지닌 핵 자체는 미국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 만큼 강한 무기가 아니지만 아시아를 둘러싼 국제질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

 

양우석 감독은 호위총국장과 북 위원장, 두 명의 북한 캐릭터를 설정했다. 그 이유는 북한의 두 얼굴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북한은 평화무드와 강경대응이라는 두 모습을 지니고 있다. 당장이라도 평화통일이 될 거처럼 행동을 하다가, 갑자기 군사적으로 대응하며 냉전 분위기를 이끈다. 2018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북한의 젊은 지도자와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평화 무드를 만들었지만,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강경대응으로 깨진 바 있다.

 

작품은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해야 할 역할을 말한다. 첫 번째는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알리는 것이다. 핵잠수함 탈출 장치에 탈 2명을 정할 때, 한경재는 북 위원장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이는 미국에게 북한의 긍정적인 평화 무드를 상징하는 북 위원장을 함께 태우면서 북한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남한의 자세를 드러낸다.

 

북한은 국제사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건 물론, 할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악역으로 묘사된다. 분단이 외세에 의해 이뤄진 거처럼, 통일 역시 남과 북의 힘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과 변화의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때 평화통일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때문에 평화를 상징하는 북 위원장은 스무트의 곁을 차지하게 된다.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다.

 

핵잠수함에 남은 한경재는 부함장을 비롯해 호위총국장의 쿠데타를 몰랐던 선원들과 함께 항전한다. 이 과정은 북한의 평범한 인민인 부함장과 선원들이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호위총국장과 맞서 싸운다는 점, 그 제일 위에 위치한 사람이 한경재라는 점에서 평화통일의 가능성을 그린다. 통일 이후 북한의 인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편입된다. 이들 역시 우리가 껴안아야 될 존재들이다.

 

한경재는 이들을 껴안음으로 통일된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한경재가 부함장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장면은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를 부함장이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하나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서울에 편의점보다 교회가 많다는 점에서 기독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중적인 종교이기도 하다. 북한 주민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열망이 강하게 표현된 장면이기도 하다.

 

▲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 통일을 원합니까

 

앞서 살펴봤듯 남과 북의 통일에는 주변 열강의 복잡한 메커니즘이 담겨있다. 이들 모두와 합의가 이뤄져야 평화통일은 달성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합의를 이뤄야 할 대상이 있다. 바로 국민이다. 오랜 분단은 남과 북을 서로 다른 민족으로 생각하게 만든 건 물론, 군사정권 당시의 반공교육은 북한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 실향민을 3세대로 나눴을 때 분단을 겪은 1세대 실향민은 통일에 대한 열망이 크지만 반공 교육을 받은 2세대나 북한과 남처럼 살아온 3세대는 이에 대한 열망이 높지 않다.

 

때문에 작품은 마지막 순간에 한경재의 입을 빌려 국민을 향해 말한다. ‘통일을 원합니까하고 말이다. 복잡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메커니즘을 풀어 평화통일에 다가섰다 하더라도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통일은 의미가 없다. 통일의 주체는 국제사회가 아닌 우리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반도의 문제를 국제사회를 통해 풀어낸 영화가 국민에게 질문을 던지는 마지막은 다소 뜬금없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 선택은 양우석 감독이 통일의 주체를 누구로 보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며, 한반도라는 작은 틀에서의 합의가 없다면 평화통일이란 과업은 의미를 지니지 않음을 보여준다. 통일에 있어 국민은 수면 아래의 잠수함과 같다. 국민을 신경 쓰지 않고 통일이란 커다란 배를 운전하려 한다면 어뢰에 맞아 침몰할지 모른다. 기본에서부터 통일의 준비를 끝마쳤을 때,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과 공포라는 강철비(Steel Rain)’는 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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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모
씨네리와인드 기획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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