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더 있다?

[프리뷰]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 9월 17일 개봉 예정

이수아 | 기사승인 2020/09/15 [14:34]

누군가 더 있다?

[프리뷰]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 9월 17일 개봉 예정

이수아 | 입력 : 2020/09/15 [14:34]

[씨네리와인드|이수아 리뷰어] 

 

리뷰어가 느낀 이 영화의 색

 

▲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포스터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The Rental, 2020)

장르스릴러/공포 (미국)

감독데이브 프랭코

출연댄 스티븐스(찰리), 알리슨 브리(미쉘), 세일라 밴드(미나), 제레미 앨런 화이트(조쉬)

 

네가 보고 있는 세상이, 그들에겐 전부가 아니다. 그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있으며, 너 역시 지켜볼 수 있다. 그걸 너는 모를 테다.무섭지 않은가. 카메라에 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는가. 있다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찍히기 싫은데 카메라에 찍혔거나, 몰래카메라에 관한 무수한 기사들을 접했다거나. 의도치 않게 카메라 렌즈를 뚫어져라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이상하다. 새까매서 잘 보이지 않아서일까. 저렇게 작은데 큰 화면에 띄울 수 있어서, 아니면 누가 나를 보는지 알 수 없어서일까. 이런 공포감을 그대로 전달한 영화가 있다. 바로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이다.

 

▲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찰리, 미쉘(찰리의 와이프), 조쉬(찰리의 동생), 미나(조쉬의 여자친구이자 찰리의 동료) 넷이서 렌탈 하우스로 휴가를 떠난다. 오리건 해변의 멋진 뷰가 있는 렌탈 하우스. 그러나 시작부터 껄끄러운 일들이 발생한다, 휴가를 만끽하기에도 모자랄 판에 갈등의 불씨는 서서히 피어오르는데, 상대방에게 느끼는 불안감을 애써 모른 척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이들. 이로 인해 부서져 가는 관계 속에서, 하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과연 이들의 촉은 맞는 것일까?

 

▲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오션 뷰 펼쳐진, 아름다운 렌탈하우스가 겁이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집주인의 물건이 남아있고, 누군가 사용한 흔적을 보는 순간 달라진다. 누군가 들락날락하는 걸 알게 되자 이 주는 안전에 조금씩 위협이 된다. 지하에 도어락으로 잠긴 또 다른 공간이 있다면 불안감은 더해진다. 그러나 한 명이 아니라는 단순한 위안으로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서로 속고 속인다면 과연 넘어갈 수 있을까.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관계는 전혀 안정적이지 않다. 한번 눈 감으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 치부하는 태도는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도리어 상처만 남긴다. 비밀은 있을 수 없고, 비밀의 대가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절실히 보여준다.

 

▲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스틸컷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비밀이 없는 이유는 누군가 지켜보기 때문이다.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갑갑함과 공포감은 살아난다. 지켜보는 행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딘가에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안겨준다.

 

이들의 비극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이들이 자초한 결과일까. 벼랑 끝으로 밀려날 빌미를 스스로 제공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다면, 신의를 저버리지만 않았어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헛된 희망을 품게 만드는 영화다.

 

리뷰어가 말하는 다른 영화

배우: 댄 스티븐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면 <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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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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