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빌리의 노래', 희망의 이야기

[프리뷰] ‘힐빌리의 노래’ / 11월 11일 극장개봉, 11월 24일 넷플릭스 공개

권이지 | 기사승인 2020/11/11 [13:45]

'힐빌리의 노래', 희망의 이야기

[프리뷰] ‘힐빌리의 노래’ / 11월 11일 극장개봉, 11월 24일 넷플릭스 공개

권이지 | 입력 : 2020/11/11 [13:45]

[씨네리와인드|권이지 객원기자] 영화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는 동명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가난의 고통과 그것의 극복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 포스터  © 넷플릭스


주인공은 ‘J.D’이다. 그녀의 할머니는 13살 때 어머니를 낳았고 어머니도 10대 때 J.D를 낳았다. 그 후 J.D의 가족은 3대에 걸쳐 가난을 경험하였다.

 

그 중 어머니 베브는 아들 J.D와 딸 린지에게 좋은 어머니였다. 하지만 동시에 가난과 육아, 약물 중독 등 복합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다. 베브는 고등학생 때 우수한 성적을 얻었지만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였고 인도자가 없어 꿈을 펼치지 못했다.

 

어릴 적 구성원 간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것이 영향이 컸는데, 그것이 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베브는 복합적인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그 후 자녀인 J.D는 10대 때 방황을 겪고 탈선하게 된다.

 

이 모습을 본 할머니는 결심을 한다. 베브도 자신의 삶에 건강한 책임을 지고 손주들인 J.D와 린지 또한 제대로 인생을 가꿀 수 있게 돕기로 말이다. 그래서 할머니는 병으로 입원하신 후에도 손주들을 위해 병상을 뛰쳐나와 J.D에게로 간다. 학업을 놓고 포기 상태에 있던 J.D를 할머니가 구해내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에 이른다.

 

처음에 J.D는 할머니가 자신의 인생에 개입하는 것에 불만이었지만, 어느 순간 할머니의 어려움을 보게 된다. 할머니가 생활비가 부족해 2인이 먹을 음식을 구매하지 못하는 장면을 본 것이다. 할머니는 매주 식자재를 사회 봉사자에게 받아야 했고, 그마저도 1인분만 배달되었기에 어렵게 부탁하여 손자인 J.D의 식료품을 얻으셨다. J.D는 할머니가 1달치 약도 구매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한 식료품을 마련하시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의 진심을 깨닫는다. 자신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특히 작품에서 J.D의 각성의 순간이 핵심 장면이다. 할머니가 병원에서 J.D를 데리고 같이 살게 된 후, J.D가 필요했던 계산기를 사 주신다. 그런데 당시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받으며 삶에 회의를 느꼈던 J.D는 할머니가 사 주신 계산기를 자동차 창문 밖으로 던진다. 그때 할머니가 J.D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말씀을 하신다.

네 엄마는 그렇게 안 될 줄 알았다. 공부도 잘했고 행복하게 살 줄 알았어. 그런데 여기저기 치이더니 포기하더라. 지금 기회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야.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오지 않아. 이 가족을 누가 책임지겠어 ’

 

이 순간 이후로 J.D는 정신을 차린다. 3대째 가족이 어려웠지만, J.D 자신이 그 고리를 끊을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J.D는 할머니 대신 설거지도 열심히 하고,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벌며, 공부를 열심히 하여 나중에 예일 법대에 입학한다. 그리고 여자친구 우샤와도 화해한 후 행복한 가정을 차린다.

 

 

▲ 포스터  © 넷플릭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등장인물들의 실제 모습이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그 전에 J.D 캐릭터가 대사로 하는 말이 있다. J.D의 할머니가 그에게 해 주신 말씀인데, ‘우리의 선택이 우릴 정의하더라도 매일의 선택으로 달라질 수 있다.’ 할머니가 J.D를 데리고 사시고 그녀가 전달해주신 가르침이 J.D와 가족을 구한 것이다. 그 후 J.D와 가족들은 잘 살고 있다. J.D가 말하는 마무리 멘트는 작품의 결말 후의 이야기도 희망적일 것임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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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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