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스타워즈 토크 2 - What drives you?

이지은 | 기사입력 2019/05/11 [15:49]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스타워즈 토크 2 - What drives you?

이지은 | 입력 : 2019/05/11 [15:49]


▲ 스타워즈 토크 2 현장     © 이지은

 

 지난 4 CGV 전주고사에서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과 함께하는 스타워즈 토크 2가 진행되었다. 로봇을 만들고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은 7살 당시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을 보고 가슴이 쿵쿵 뛰는 것을 처음 느꼈다고 한다. 그는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로봇 공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이후 그 꿈을 계속 쫓아 지금은 꿈 속에 그리던 삶을 살고 있다. UCLA의 로봇 연구소 로멜라(RoMeLa)의 소장으로 재임중인 데니스 홍 교수는 로멜라에서 개발한 다양한 로봇들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사람의 형태를 띤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을 소개했다.

 

▲ http://www.romela.org/ DARwIn-OP    ©이지은

▲ http://www.romela.org /CHARLI   ©이지은

유명한 건축가 루이 설리반에 따르면 “Form follows function.”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왜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것일까. 사람이 사는 환경에서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RoMeLa(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DARwIn-OP(Dynamic Anthropomorphic Robot with Intelligence)이라는 로봇이 있는데 이 로봇은 교육과 연구용으로 개발 되었다. 오픈소스(opensource)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이루어져 전세계적으로 수천 대가 사용되고 있는 DARwIn은 데니스 홍 교수가 로봇계에 주는 선물과도 같다. 좀 더 큰 로봇들 중에 CHARLI(Cognitive Humanoid Autonomous Robot with Learning Intelligence)라는 로봇은 머리에 있는 카메라로 세상을 보고 스스로 듣고 해석하는 자율주행기술을 가졌는데 일초에 0.4m를 성큼 성큼 걷는 로봇이다. 매우 가볍다는 장점을 가진 이 로봇은 Forbes 잡지의 커버를 장식할 정도로 미국 전역에서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로봇끼리 축구 경기를 펼치는 세계로봇축구대회인 로보컵(Robocup)DARwIn과 함께 출전한 경력도 있는 로봇이다.

  RoMeLa 2011년에서 2015년에 걸쳐서 로보컵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렇다면 왜 축구를 하는 로봇을 만드는데 그렇게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붙는 것인가 묻는 사람들에게 데니스 홍 교수는 축구도 못하는 로봇이 어떻게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느냐고 되 묻는다. 실제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로봇을 만들 때 축구 하는 로봇을 만들 때와 같은 기술이 이용하기도 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스크린에 나타난 DARPA는 인명 구조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재난구조용 로봇인데 다른 로봇들과는 다른 형태를 가진다고 한다. 데니스 홍 교수는 효과적인 기술을 개발해내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직접 갔다 온 적이 있는데 그 때 많은 것을 느끼고 재난구조용 로봇 개발에 더 힘 쓰게 되었다고 한다. DARPA 로봇 대회에 출전한 이유도 미래에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     © 이지은

강연 도중에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처럼 사람도 넘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 중에 실패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실패합니다. 실패해서 포기하고 좌절하면 끝입니다. 하지만 실패에서 보고 배운다면 성공의 디딤돌을 밟게 될 것입니다”며 실패를 통해 배우는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위의 로봇들 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로봇들을 소개되었는데 스타워즈에서 등장하는 로봇들에게서 어떤 영감을 받고 어떤 점이 비슷한지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걷고 뛰고 또 춤까지 출 수 있는 두 다리를 가진 NABi(Non-Anthropomorphic Biped)로봇부터 풍선 같은 몸체에 다리가 달려서 넘어질 수 없는 이족 보행 로봇 BALLU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로봇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호텔 로비에 설치 되어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개성이 넘치는 로봇, LARA(Luskin Automated Robot Assistant)는 최근 스타워즈에 등장한 로봇과 유사하다. 다음으로 다리가 세개 달린 STriDER(Self-excited Tripedal Dynamic Eperimental Robot)은 사람과 매우 비슷하게 걷는 생체모방형 로봇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3에서 약 1.5초 가량 등장하는 로봇과도 비슷하다. 다리와 바퀴의 장점을 합쳐 놓은 IMPASS(Intelligent Mobility Platform with Active Spoke System)는 바퀴가 재해석된 이동성이 가장 높은 로봇으로 스타워즈에서 BB-8과 비슷한 로봇이다. 그 다음으로 다리가 여섯 개 달린 로봇인 SiLVIA(Six Legged Vehicle with Intelligent Articulation)는 세계 최초로 벽 사이를 벽 사이를 집고 올라 다니는 로봇으로 현존하는 로봇들 중에 가장 힘이 세다. 데니스 홍 교수는 어릴 적 보았던 스타워즈에서 영감들을 얻어 이와 같은 로봇들을 개발하게 되었고 지금도 스타워즈 영화들에 영향을 받으면서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스타워즈가 그에게 정말 소중한 영화인 이유는 공상과학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만들어진 꿈이 현실에서 실제 로봇의 개발로 이어져서인데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     ©이지은

데니스 홍 교수의 인생의 목표가 바뀌게 된 것은 처음 무인 자동차를 운전한 시각 장애인의 얼굴에서 환한 미소를 보고 난 이후부터였다. 시각 장애인도 우리와 별 다를 것 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들을 깨닫고 그 때부터 그는 무인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온 힘을 쏟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들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고 세상을 실제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끼고 그래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그런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그가 제일 아끼는 사진이 있다. 바로 시각 장애인 아이가 무인 자동차 앞에 서 있는 위의 사진이다. 사진 속에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부모님을 졸라 자동차를 구경하러 왔는데 이 사진은 데니스 홍 교수를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자 그의 꿈이라고 한다.

▲     © 이지은

 마지막으로 그는 관객들에게 What Drives You? 라는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는 포스라는 그의 말에 스스로의 꿈을 되돌아 보게 된다. 스타워즈에서 얘기하는 포스가 RoMeLa에서는 인간에 대한 배려, 공감 그리고 사랑과 같이 세상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의 뜻을 가지는데 스타워즈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던 만큼 그는 그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스타워즈 토크 2'는 다양한 로봇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스타워즈 속에서 피어 오른 꿈과 희망을 목격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씨네리와인드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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