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웃집 토토로', 동심이 새록새록

[프리뷰] '이웃집 토토로'의 재개봉 / 6월 6일 개봉예정

김승현 | 기사입력 2019/05/29 [11:07]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웃집 토토로', 동심이 새록새록

[프리뷰] '이웃집 토토로'의 재개봉 / 6월 6일 개봉예정

김승현 | 입력 : 2019/05/29 [11:07]

 



 

지난 5월 21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이웃집 토토로> 디지털 리마스터링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는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던 숲의 정령 토토로와 5살 꼬마소녀 메이, 여동생을 씩씩하게 돌보는 사츠키의 아름다운 만남을 담고 있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담고 있는 감독의 세계관과 히사이시 조의 명품 OST가 만나 1988년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장면들이 오는 6일 다시 한 번 펼쳐질 예정이다.

 

아픈 엄마의 병원과 가까운 시골마을로 이사를 온 메이와 사츠키는 숲의 정령 토토로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언니 사츠키가 학교에 가있는 시간에도 떨어지기 싫어하던 메이는 엄마에게 직접 딴 옥수수를 가져다 주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선다. 아직 엄마 품에서 예쁨을 받아도 충분할 나이인 사츠키 또한 길을 잃은 동생 메이를 찾기 위해 온 마을을 뛰어다닌다. 토토로가 고양이 버스를 불러 메이를 찾아준 이유도 둘의 사랑과 순수함에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마쿠로쿠로스케(マクロクロスケ)의 등장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재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상당히 반가울 것이다. 감독은 자연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작은 요소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가마할아범의 충신 검댕이들과 <원령공주>에서 등장하는 코다마를 떠올리면 그가 느끼는 숲 속의 소리, 색감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었다는 하야오 감독의 영화 속에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빠지지 않는다. 86년에 개봉한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는 하늘에 떠있는 비밀의 성을 그렸다면 <이웃집 토토로>에서는 토토로의 배에 꼭 붙어서 바람이 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이 바람이 되면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무 위에서 부는 오카리나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 소리는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메이의 나이 또래에 처음 토토로를 만난 관객이라면 지금은 어른이 되어 이들과 함께할 것이다. 동화 같던 어린 시절이 아닌 조금은 벅차고 힘든 사회 속에 던져지면서 순수했던 마음이 잠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토토로와 함께 87분 동안 숲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메이였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어른들을 위한 휴식처가 된 <이웃집 토토로>의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씨네리와인드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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