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영원한 ‘빵형’ 브래드 피트의 인생작 구경하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8월 개봉 예정

유지민 | 기사입력 2019/06/18 [09:44]

우리들의 영원한 ‘빵형’ 브래드 피트의 인생작 구경하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8월 개봉 예정

유지민 | 입력 : 2019/06/18 [09:44]

<킬빌>시리즈, <펄프픽션>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 ‘쿠엔틴 타라티노’의 9번째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이번 2019년 8월에 개봉한다. 타란티노 감독과 브래드 피트가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이후 또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이다.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공동 주연과 그리고 알 파치노까지 출연을 확정지으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잘생긴 외모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벗고 출중한 작품 선택 능력과 ‘신들린’ 연기로 할리우드의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개봉을 두달 정도 앞둔 상태에서, 국내 팬들을 위해 ‘빵형’ 브래드 피트의 수많은 메이저 작품 중 개봉 전 한번 더 보고갈만 한 '그만의' 인생작 4개를 뽑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1. 파이트 클럽 (1999) / 장르 : 드라마, 액션 / 로튼 토마토지수 : 79%, 왓챠 평균별점 : 4.1

 

▲ 영화 <파이트 클럽> 속 타일러 더든     © 네이버 영화


척 팔라닉의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1999년도 작품이다. 브래드 피트는 ‘차일러 더든’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하였다. 이미 그의 팬들 사이에선 ‘최고의 리즈시절’로 꼽힐 정도로 파이트 클럽의 타일러는 상당히 유명한 캐릭터다. <파이트 클럽>은 두 남자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파이트 클럽이란 모임을 만들어, 문명을 박살내고 원시상태로 돌아가자는 일명 초토화 작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현대 사회가 가진 문명의 익명성을 풍자함괴 동시에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까지 보여준다. 영화는 주인공(이름이 없다, 배우는 에드워드 노튼)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진행되며 핀처 감독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보통 영화의 3배나 되는 필름을 사용했다. 영화사에서 ‘가장 섹시한 영화’, ‘가장 스타일리쉬한 영화’라고 불리울만큼 한 장면 한 장면이 예술적이고 특이하다. 특히 주인공과 타일러의 첫 싸움 장면과 양잿물 장면은 의식의 흐름이 극에 달한 연출로 최고의 명장면이라 뽑히는 씬 중 하나이다.

 

 

2. 머니볼 (2011) / 장르 : 스포츠, 드라마 / 로튼 토마토지수 : 94%, 왓챠 평균별점 : 3.8

 

▲ 영화 <머니볼> 속 빌리 빈     © 네이버 영화


2002년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 시리즈에서 가난한 최하위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를 20연승의 주인공으로 만든 ‘빌리 빈’ 단장을 다룬 전기영화이자 스포츠영화이다. 그는 오로지 경기 데이터 분석 자료만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재능을 평가하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는 선수 트레이드로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연승이라는 최대 이변이자 혁신을 만들어 내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고 있다. 이런 미국 내 지위와 명성으로 <머니볼>은 제작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머니볼>에서 브래드 피트는 빌리 빈 역을 맡아 고뇌에 가득 찬 프로 야구 감독을 연기했고, 실제 영화 제작 과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캐릭터 연구를 위해 실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 사무실을 오가며 생활했다. 특히 극 중에서도 ‘빌리 빈’과 중요한 관계를 형성하는 부단장, 구단 감독과의 관계를 유심히 관찰했다. 이러한 그의 고민으로 인해 ‘빌리 빈’은 브래드 피트만의 카리스마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3.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2009) / 장르 : 모험, 드라마, 전쟁 / 로튼 토마토지수 : 88%, 왓챠 평균별점 : 3.9

 

▲ 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속 아파치, 왼쪽이 브래드 피트     © 네이버 영화


브래드 피트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첫 호흡을 맞췄던 영화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6번째 작품이다. (그는 총 10개의 작품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타란티노답게 ‘복수’가 주제이며, 나치 독일을 향한 유대인의 그 복수의 내용이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다, 끝에 한가지 복수로 모아져 폭발하는 연출이 매력적이다. 또한 브래드 피트와 그 일행이 독일 장교를 속이기 위해 파티장에서 엉터리 이탈리아어를 구사하는 장면도 유명하다. 후자는 영화를 굳이 보지 않았어도, 상당히 재밌기 때문에 유튜브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액션 요소는 물론이고, B급요소를 기반으로 한 코미디 장르까지 첨가하여 2시간 32분이란 긴 시간이 ‘순삭’당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브래드 피트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이성과 냉철함은 내다버린 단순무식한 바스터즈의 대장 캐릭터를 맡아 싸움만 잘하는 백치미 캐릭터로 분하기도 했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와 같은 복수극이 아닌, <펄프픽션>식의 코미디 장르의 스타일리쉬한 스토링텔링 영화라고 한다.

 

 

4. 스내치(2000) / 장르 : 코미디, 범죄 / 로튼 토마토지수 : 73%, 왓챠 평균별점 : 3.8

 

▲ 영화 <스내치> 속 미키 오닐, 왼쪽에서 두번째     © 네이버 영화


최근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알라딘>의 ‘가이 리치’감독이 2000년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로, 일명 ‘정신없는데 재밌는’영화로 알려져 있다. 할리우드식 범죄영화로, <파이트 클럽>처럼 멋진 영상미를 자랑한다. 기본적인 사건은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가 앤트워프에서 훔친 커다란 다이아몬드에 얽혀 있다. 그러나 불법 복싱 프로모터, 흑인 3인조 강도, 집시 복서 등 많은 등장인물들은 후반부까지 접점도 없고 만나지도 않으며 각자의 사건이 전개되는데, 후반부의 교통사고 건으로 이들을 한데 묶어버리는 연출이 일품이다. 브래드 피트는 아이리쉬 집시 미키역을 맡았는데, 그의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아일랜드 사투리가 <스내치>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개봉 당시 미국의 평론가들도 “작품은 몰라도, 그(브래드 피트)의 미국식 억양을 버린 연기는 최고”라고 호평했다. 이번 <알라딘>에서 ‘가이 리치식 코미디’가 재미있었다면, 물론 수위는 더 높지만 <스내치>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한국 2019년 8월 개봉, 미국 2019년 7월 26일 개봉 / 출연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알 파치노, 마고 로비 / 장르 : 드라마, 범죄 / 러닝타임 : 159분

 

[씨네리와인드 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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