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파멸로 이끌 중독,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프리뷰] 영화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 6월 27일 개봉 예정

유지민 | 기사입력 2019/06/20 [14:38]

당신을 파멸로 이끌 중독,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프리뷰] 영화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 6월 27일 개봉 예정

유지민 | 입력 : 2019/06/20 [14:38]

▲ 영화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우린 사소한 것이라도 어느 하나에 중독되어 살아간다. 이처럼 ‘중독’은 인간의 삶에서 뗄 수 없는 현상으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님포 매니악>의 스테이시 마틴, <예언자>의 타하르 라임이 주연을 맡은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는 사랑에 대한 집착과 이를 넘어선 도박 중독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엘라에게 아벨이란 남자가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찾아온다. 일자리를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아벨과 우연히 만나게 된 엘라는 자유롭지만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그에게 운명처럼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그러나 아벨은 심각한 도박중독자였고, 그는 돈을 얻어낼 목적으로 엘라를 지하 도박 세계에 끌고 간다. 마치 계획된 것처럼 아벨에게 이끌려 게임의 세계에 발을 들인 엘라는 시간이 갈수록 아벨의 모든 것에 중독된다. 모든 것을 잃더라도 사랑을 지키고 싶었던 엘라는 자신을 이용해 온갖 사기와 강도를 일삼고 도망다니는 아벨의 뒤를 끊임없이 쫓는다.

 

▲ 영화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스틸컷     © 왓챠 이미지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는 마리 몽쥬 감독의 첫 데뷔작이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성의 시선으로 본 남성 위주 사회’에 대한 일침을 담아냈다고 말했으며, 친구를 통해 엿본 파리의 게임 세계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한다. 제 71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아벨에 대한 사랑을 놓치 못하는 엘라 캐릭터는 관객들로 하여금 답답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마리 몽쥬 감독은 ‘’중독을 통해 사람들이 길을 잃은 것을 보거나 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관객들로 하여금 강렬한 모험을 보여주는 영화이길 바란다’’고 인터뷰했다. 그만큼 영화 내에는 ‘강렬한 모험’을 은유하는 여러가지 섹시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첫 번째 요소는 아벨 캐릭터인데, 영화는 아벨을 폭력적이지만 매혹적인 ‘악마’로 표현하여 둘의 뜨거운 사랑을 수긍하게 만든다. 아벨은 인생을 즐기는 남자로, 엘라의 단조로운 일상에 급작스럽게 등장하여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두 번째 요소는 감각적인 영상미이다.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의 촬영 감독이었던 폴 길옴은 이번 촬영을 위해 한국 스릴러 작품들에 영감을 받아 진행했으며, 도박 장면의 경우 엘라의 환상이 투영된 장소이면서 아벨의 세계를 그려내기 위해 주문 제작된 촬영 장비를 사용하는 등 그 어떤 작품보다 다채로운 촬영 기법을 사용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 영화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스타일리쉬하면서도 감각적인 멜로 영화이자, 자기 파괴적인 강렬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여름을 맞아 뜨거운 로맨스를 관람하고자 한다면, 두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 카리스마를 필두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다.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 / 프랑스 / 2019년 6월 27일 개봉 / 러닝타임 107분

 

[씨네리와인드 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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