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랏말싸미' 개봉 앞두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박예진 | 기사입력 2019/07/02 [11:25]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 앞두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박예진 | 입력 : 2019/07/02 [11:25]

 



 

국내 한 출판사가 "원작자의 동의 없이 영화를 제작했다"며 개봉 예정작인 영화 ‘나랏말싸미(The King’s Letter)’의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도서출판 나녹은 지난달 27일 나랏말싸미의 제작사인 영화사 두둥과 감독 조철현, 투자자 및 배급사인 메가박스중앙 등을 상대로 영화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우라옥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나녹은 이번 영화가 출판사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은 채 '훈민정음의 길'의 내용을 각색해 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녹 측은 “제작사와 감독은 (출판사의 동의를 받기도 전에) 등장인물들의 구성·배경의 설정 및 시나리오 작업에 이미 들어가 있었고, 메가박스중앙의 투자까지 유치했다”며 “출판사가 지난해 문제를 제기하자 제작사 측은 영화화 권리를 보유한 출판사에게 영화 제작에 대한 협의를 시도했다가 협의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지도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영화의 제작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송강호, 박해일, 고(故) 전미선 등이 출연하는 ‘나랏말싸미’는 한글을 만든 세종과 그 창제 과정에 함께 했으나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2014년 발간된 책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의 내용을 각색해 제작됐다. 도서출판 나녹은 이 책의 독점 출판권과 영화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씨네리와인드 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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