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극에 심리전을 더하다, ‘복수의 밤’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영화 '복수의 밤'

유지민 | 기사입력 2019/07/05 [08:20]

활극에 심리전을 더하다, ‘복수의 밤’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영화 '복수의 밤'

유지민 | 입력 : 2019/07/05 [08:20]

건패르윗 푸와돌위시드 감독의 작품, <복수의 밤>이 ‘제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2019)’를 찾았다. <복수의 밤>은 태국 작품이라는 이유뿐 아니라, 건패르윗 푸와돌위시드 감독 본인이 영화제 GV에 참여하여 인터뷰를 자처하는 등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모습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 영화 <복수의 밤>, 제 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상영 전 모습     © 유지민 개인촬영

 

부인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형을 살았던 남자가 촬영팀을 이끌고, 변호사와 의사 등 사건에 얽힌 사람들을 찾아간다. 자신이 누명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남자는 실제로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정신 질환 환자였으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실제 가해자들을 협박하고 강요하기 시작한다. 얽히고 설켰던 여러 관계들의 진상이 밝혀지고 결과적으로 남자의 개인적 복수는 미시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장치였다.

 

<복수의 밤>은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아낸 액션극이자 스릴러이다. 감독은 그동안의 액션장르가 갖춰온 기존 촬영기법을 포함하되, 실험적 시도들을 통해 참신한 스릴러를 그려내고자 했다. 또한 반전으로 관객들의 극적인 체험과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내포하고 있다. 극중 의사와 주인공간의 대립구도가 러닝타임 내내 끈끈하게 진행되다가, 결말부에 폭발하는 양상 또한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 영화 <복수의 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하지만 실험적인 촬영 기법의 시도가 관객들의 몰입도를 깨뜨리고, 극악으로 치닫지도 않는 스릴러 장르의 주인공 유형은 캐릭터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미래를 교차해서 보여주는 시퀀스나 액션과 심리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흘러가는 플롯은 <복수의 밤>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 영화 <복수의 밤> 스틸컷     © 네이버 영화

 

<복수의 밤>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제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2019)는 현재 성황리에 진행중이며, 2019년 7월 7일까지 찾아가 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러닝타임 84분

 

[씨네리와인드 유지민]

 

 

보도자료 및 제보 : cinerewind@cinerewind.com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