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Les vacances du Petit Nicolas, 2014)

전혜린 | 기사입력 2019/09/25 [13:55]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Les vacances du Petit Nicolas, 2014)

전혜린 | 입력 : 2019/09/25 [13:55]

▲     © 영화 포스터

 

감독: 로랑 티라르

출연: 마테오 브와슬리에(니콜라), 발리에리 르메르시, 카드 므라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적은 없나요? 그런 당신에게 잠깐의 휴가를 선물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입니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심오하지도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이름에서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니콜라라는 아이가 바다로 휴가를 떠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자잘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여름 방학을 맞아 여느 때와 같이 가족들과 휴가를 떠납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인 마리와 방학 동안 잠깐의 이별을 하게 됩니다. 휴가를 떠난 곳에서 아빠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그러면서 아빠 친구의 딸인 이사벨을 만나게 됩니다. 같이 식사를 하며 어른들 사이에서 농담으로 한 이야기인 이사벨과 니콜라를 같이 결혼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에 여자친구가 있는 니콜라는 해변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사벨과 결혼하지 않을 수 있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여줍니다. 과연 니콜라는 계획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요?

 

▲     © 영화 스틸컷


 줄거리를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듯이 영화에서는 주요 갈등이나 큰 긴장감을 주는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사소한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어쩌면 집중이 안 되거나 혹은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기분 좋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본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 첫 번째는 바로 다양한 캐릭터입니다. 니콜라뿐만이 아니라 니콜라의 친구들, 니콜라의 가족들은 각자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니콜라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각각 다른 독특한 개성들과 니콜라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니콜라 할머니 사이에서 오고 가는 대화는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듭니다. 니콜라의 주변 인물 이외 잠깐 등장하는 인물일지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관객들에게 적어도 한 번은 웃음거리를 제공합니다. 등장인물들의 일상적 모습과 더불어 허술한 실수는 묘하게 동질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두 번째 요소는 아름다운 색감을 담은 풍경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풍경은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영화의 배경이 바다, 바다 중에서도 휴양지인 만큼 그 풍경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해변에 누워서 책을 읽는 사람들, 수영하는 사람들은 마치 나도 같이 해변의 따뜻한 햇살을 맞고 있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영화 속에서 묘사된 장면, 장면이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사람들은 어떻게 휴가를 보내는지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     © 영화 스틸컷

 

아무것도 안 하고 그저 편안히 쉬고 싶은 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혹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을 때 잠시 시간을 내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며 귀여운 소년, 니콜라와 함께 일상 속에서 짧은 휴가를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씨네리와인드 전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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