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 [SIAFF]

[현장] 제11회 서울 국제 건축영화제

정유진 | 기사입력 2019/10/02 [13:22]

공간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 [SIAFF]

[현장] 제11회 서울 국제 건축영화제

정유진 | 입력 : 2019/10/02 [13:22]

 

▲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포스터,    ©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20199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 가 진행되었다. 일반상영영화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특별프로그램 행사 및 포럼은 윤동주 문학관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다.

 

  25일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집행위원장은 건축과 영화의 문화적 만남을 통해 대중들의 인식과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건축의 사회적 가치가 너무 경제적으로만 판단되어서 안타깝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으로 생긴 사회적 비용을 문화적으로 표현하며, 건축의 역사에 대해서도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9월 25일 열린 제 11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식 모습. 맨 오른쪽이 집행위원장 윤재선  © 정유진 개인촬영

 

 

  또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영화배우 최희서는 건축에 대해서 단편적인 사고만 가지고 있던 자기 자신도 변화하게 된 영화,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말하는 건축가><이타미준의 바다>를 통해서 공감과 사람의 관계, 건축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두 영화를 통해 건축이 우리 삶에 공존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 <말하는 건축가> 공식 포스터

 

▲ <이타미 준의 바다> 공식 포스터 

 

 

 개막작 영화로는 사비 캄프레시오, 펩마르틴의 작품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 미스의 숨결을 따라서> 가 상영되었다.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 미스 반 데 로어가 1920년대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국박람회에서 선보인 독일관, 일명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이 열리지만 이후 건물이 헐린다. 20세기 최고의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은 80년대에 다시 재건축이 됨에 따라 발생된 두 개의 역사를 영화로 풀어냈다. 건축계에 이라는 찬사를 받는 미스의 철학과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 미스의 숨결을 따라서> 공식 포스터   

 

    

 개막작 이외에도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다양한 섹션을 통해서 건축의 다양성 영화를 공개했다. Master & Masterpiecies(마스터&마스터피스)관에서는 세계적인 건축사와 건축물을 소개하는 영화 <도시, 인도를 짓다>, <로저 다스투스 : 캐나다의 모더니스트>, <렌조 피아노 건축 워크숍>을 만나볼 수 있었다.

 

  Urbansacape(어반 스케이프)관에서는 도시라는 거대한 사회적 유기체 속 건축의 의미를 살펴보는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 그 후>,<초고층 빌딩 : 하늘을 향한 경쟁>, <도시를 꿈꾸다>, <모두를 위한 궁전>, <실험적 도시>를 만나볼 수 있었다.

 

  건축의 경계를 확장해 건축 너머의 영역까지 비추는 beyond(비욘드), 건축물 혹은 건축적 아이디어를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로 활용하는 클래식 작품들을 선보인 Close Up(클로즈업), 건축을 개인과 사회로 연결하는 예술임을 말하는 작품들로 엮은 Connect A (커넥트 A: 건축, 개인과사회를 잇다)관이 있었다.

 

 

  특히, Inside A (인사이드 A : 건축, 체험이 되다)관에서는 서울의 랜드마크들과 영화와 동시에 관련 토크 프로그램까지 엮어 체험의 재미를 주었다. 특별 프로그램 이벤트로, 영화 <동주> 는 상영 이후에 <동주>의 각본을 썼던 신연식 감독이 게스트로 나와 함께 영화에 대해 야기를 나누었고, 영화 <착륙, 아모레퍼시픽 빌딩>도 상영 이후, 이대광 시공기록 관리자가 출연하여 후일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 <착륙, 아모레퍼시픽 빌딩> 공식 포스터  

  

  동대인디지인플라자(DDP)에서는 저성장시대에 돌입한 한국 건축의 한계에 대한 고민과 의견을 나누는 포럼이 진행되었다. 저성장 시대에 돌입한 한국은 앞으로 공간이 포화되고, 인구가 줄면서 공간이 남게 된다. 그래서, 한국은 지역의 핫 플레이스와 기존의 공간에 대해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들여다보며 지금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렇듯, 건축이라는 것은 어렵고 멀어 보이지만, 우리 곁에 제일 가까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글을 보는 독자들도 어딘가의 공간에서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제일 가까워서 알아채지 못한 건축, 마주한 순간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하는 건축의 매력을 발견했다면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영화들과 함께 하자. 지금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가진 건축물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가?

 

[씨네리와인드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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