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주> 동물 싫어하던 이성민, 군견 따라다니게 된 이유는

[프리뷰] '미스터 주: 사라진 VIP' / 1월 22일 개봉 예정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1/14 [13:50]

<미스터 주> 동물 싫어하던 이성민, 군견 따라다니게 된 이유는

[프리뷰] '미스터 주: 사라진 VIP' / 1월 22일 개봉 예정

김준모 | 입력 : 2020/01/14 [13:50]

▲ '미스터 주 : 사라진 VIP'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합동수사'라는 측면에서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아이디어는 흥미롭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힘을 합쳐 범인을 잡는 이야기를 담아낸 이 영화는 여러모로 센스가 있다. 그 시작은 주인공 태주(이성민 분)다.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는 딸 서연(갈소원 분)에 의해 미스터 주로 불린다. 성씨인 주는 이 영화가 동물영화라는 점에서 주(ZOO, 동물원)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헌데 태주는 세상에서 동물을 가장 싫어하는 반전을 보여준다.

 

동물은 싫지만 승진은 하고 싶은 태주는 중국에서 온 특급 VIP, 팬더 밍밍을 경호하는 임무를 지원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VIP는 사라지고 머리를 다친 태주는 동물 말이 들리기 시작한다. 작전 실패로 자신을 믿지 않는 동료들을 대신해 군견 알리와 한 편이 된 태주는 VIP를 되찾기 위해 인간과 동물의 합동작전이라는 기막힌 팀플레이를 펼친다.

 

태주의 수사는 인간이 아닌 동물을 따라간다. 동물은 인간보다 더 강한 시각과 청각, 후각을 지니고 있다. 더 많은 걸 보고 알 수 있는 동물과 태주가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예기치 못한 활력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수의 카메오를 동원한다. 염소 역의 이선균은 MBC 드라마 <파스타> 출연 당시의 연기를 패러디하고 유튜브 채널 <와썹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준형은 독수리로 출연해 웃음을 준다.

 

태주의 파트너 알리 목소리를 맡은 신하균은 능청맞은 연기로 맛깔나는 매력을 보여준다. 앵무새 역의 김수미는 특유의 거친 입담으로 '역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웃음사냥꾼의 면모를 보인다. 팬더 밍밍 목소리를 맡은 유인나는 귓속을 간질이는 목소리로 거만하지만 사랑스러운 톱스타의 모습을 동물 캐릭터에 담아낸다.

 

▲ <미스터 주>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주)리틀빅픽처스

 

동물부의 활약만큼이나 인간부의 활약 역시 눈에 들어온다. 태주 역의 이성민은 예기치 못한 코믹연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승진을 위한 야욕부터 동물의 말을 들었을 때 당황하는 반응,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보디가드>를 연상시키는 명장면 패러디 등등 몸과 얼굴을 아끼지 않는 코믹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주의 후배인 의욕 넘치는 요원 만식을 연기한 배정남은 신 스틸러의 면모를 선보인다.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는 물론 특유의 억양으로 코믹한 면모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태주를 신뢰하는 상관 민국장 역의 김서형은 냉철한 카리스마부터 수줍은 모습까지 연기하며 반전 매력을 보인다.

 

여기에 감독은 코미디 장르에서 활용될 수 있는 패러디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다채로운 웃음코드를 보인다. <보디가드>, <공작>, < SKY 캐슬 > 등 다양한 작품들의 대사와 장면을 활용해 공감대 넓은 웃음을 시도한다. 동물 캐릭터를 의인화 할 때 지니는 장점을 동물 캐릭터에서 찾기 보다는 해당 배역을 맡은 배우의 모습으로 표현하며 색다른 웃음을 보여준다.

 

▲ <미스터 주>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주)리틀빅픽처스

 

동시에 이 작품은 김태윤 감독의 바람이 담긴 영화기도 하다. 조카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은 동물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반려의 마음을 영화에 담아낸다. 동물을 싫어했던 태주가 알리와 만나 점점 변해가는 과정은 진심으로 동물을 포용할 수 있는 미스터 주(ZOO)가 되어가는 모습으로 따뜻한 감동을 준다. 인간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며 강한 애정을 보이는 동물의 모습은 애완에서 반려로 그 명칭이 바뀐 의미를 보여준다.

 

<미스터 주>는 1월 동물영화 개봉이 이어지는 극장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을 자신만의 무기가 확실한 영화다. 인간과 동물 모두가 각자가 지닌 매력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형성하고 패러디로 가득한 웃음은 그 코드를 파악한다면 시종일관 터지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드라마는 보는 내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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