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기만 해도 오싹,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공포영화 7편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2/03 [14:40]

기획|보기만 해도 오싹,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공포영화 7편

김준모 | 입력 : 2020/02/03 [14:40]

▲ '클로젯' 스틸컷  © CJ 엔터테인먼트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클로젯>은 어느 날 벽장 안으로 사라진 딸을 찾는 내용을 다룬 공포영화다. 이 과정에서 공포의 주체가 되는 존재는 아이다. 딸 이나 역의 허율은 무뚝뚝하고 침울한 표정에서 이사를 온 뒤 갑자기 밝은 어조로 이야기를 하며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때로는 어른보다 아이가 더 무서운 공포를 자아낼 때가 있다. 순수한 아이의 얼굴에서 악마가 보일 때 관객들은 깜짝 놀랄 두려움을 느낀다. 오늘은 어른보다 더 무서운 아이가 주인공인 공포영화 7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 '엑소시스트' 스틸컷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엑소시스트

 

전설이 되어버린 부마된 소녀

 

오컬트 영화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귀신이 들리는 부마를 당한 소녀 리건의 모습으로 극한의 공포를 유발해낸다. 언뜻 보면 화목해 보이는 가정이지만 가정 내 불화와 이혼 문제를 겪으며 마음에 생긴 그림자를 악마에게 빼앗긴 이 소녀는 기괴한 행동을 반복한다. 점차 난폭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신경질적으로 행동하는 건 물론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부터 눈이 돌아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는 장면은 물론 가장 압권이라 할 수 있는 팔과 다리로 계단에서 기괴하게 움직이는 장면까지 보는 것만으로 소름을 유발해낸다. 엑소시즘을 대표하는 영화이자 리건 역의 린다 블레이의 연기는 공포영화사에 길이 남을 두령무을 유발해냈다 할 수 있다.

 

▲ '옥수수밭의 아이들' 스틸컷  © Hal Roach Studios



옥수수밭의 아이들

 

광기에 빠진 아이들

 

한 식당으로 아이들이 줄지어 들어온다. 아이들은 식사를 하던 마을 어른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마을은 아이들에 의해 대학살이 자행되고 어른들은 자취를 감춰버린다. 종교가 지닌 집단주의의 광기를 아이들을 통해 그려낸 이 작품은 아이들이 살인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공포를 조성하지 않는다.

 

아이작이란 아이를 주축으로 한 아이들은 잘못된 믿음에 빠지고 이를 신봉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 고운 손에 낫을 들고 달려드는 아이들의 눈은 공허하다. 집단과 광기의 사회적인 문제를 아이들을 통해 풀어내며 예측하기 힘든 섬뜩한 전개를 선보인다.

 

▲ '오멘' 스틸컷  © Twentieth Century Fox

 

 

오멘

 

원조 악마의 아들을 보다

 

한때 예능에서 악마의 아들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 있다. 지금은 아이의 아버지가 된 박명수다. 악마의 아들이란 단어의 원조는 <오멘>의 주인공 데미안이라 할 수 있다. 66일 새벽 6시에 태어나며 악마의 숫자 666을 부여받은 데미안은 미국 대사 로버트 쏜에 의해 죽은 아들 대신 길러진다.

 

쏜은 데미안이 악마의 자식이란 사실도 모른 채 애지중지 아들을 키운다. 이후 데미안은 유모를 목 매달아 죽이고 어머니를 이층에서 떨어지게 만들어 아이를 유산하게 만든다. 순수하고 단정한 외모로 악랄한 미소를 짓는 데미안의 모습은 악마의 아들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 <주온> 스틸컷  © 프라임픽처스

 

주온

 

찹쌀떡 같은 귀여움에 숨겨진 공포

 

동그랗고 큰 눈에 새하얀 피부, 여기에 고양이 같은 울음소리를 지닌 토시오는 캐릭터화가 되었을 만큼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이런 토시오가 J호러의 또 다른 역사를 쓴 작품의 주인공이라면 믿는 이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어린아이와 그 엄마 귀신을 내세운 <주온><> 이후 오랜만에 J호러의 진가를 보여준 작품으로 손꼽힌다.

 

귀신의 등장과 그 이전의 긴장되는 순간을 주된 공포로 삼는 J호러의 공식을 보여주면서 새하얀 피부를 지닌 귀신 토시오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얼어붙는 기괴함을 보여준다. 이후 수많은 후속편과 코스프레 때문에 친숙함을 얻어 무서운 느낌은 희석되었으나 J호러를 대표하는 공포 캐릭터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 '공포의 묘지'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공포의 묘지

 

그 묘지에서는 죽은 자가 살아난다

 

<부산행>을 시작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좀비는 낯선 소재에서 탈출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 <공포의 묘지> 역시 이질감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 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딸 엘리를 잃은 아버지는 이웃에게 죽은 애완동물을 묻으면 다시 살아 돌아오는 장소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동물들이 포악한 성격에 기괴한 모습으로 돌아왔음에도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는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딸을 그 장소에 묻는다. 다시 돌아온 엘리가 저지르는 잔혹한 살인극은 극적인 긴장감과 함께 인간이 지닌 잘못된 욕망을 들춰낸다.

 

▲ '베러 와치 아웃' 스틸컷  © (주)스톰픽쳐스코리아



베러 와치 아웃

 

보면 욕 나오는 악랄한 아이들

 

보면 육성으로 욕이 나오는 영화들이 있다.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악랄하고 지독한 영화가 그렇다. 이 작품 속 소년 루크는 말 그대로 싸이코패스다. 자신이 좋아하는 베이비시터 애슐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친구 개럿과 짜고 괴한이 침입한 척 연기를 한 그는 차라리 괴한이었으면 싶을 만큼 지독한 행동으로 애슐리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특히 애슐리의 남자친구를 의자에 묶어둔 채 위층에서 페인트통을 떨어뜨려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그저 장난으로 보였던 소년들의 행동에 살의를 부여하면서 극적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든다. 보는 내내 분노와 공포로 범벅이 된 스릴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오펀' 스틸컷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오펀: 천사의 비밀

 

데미안을 능가하는 악마의 딸

 

76<오멘>의 데미안이 잔혹한 악마의 아들이라면 33년 뒤 등장한 이 작품의 소녀 에스터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의 딸이라 할 수 있다. 입양으로 새 가족을 얻은 에스터는 데미안이 그랬듯 방해가 되는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한다. 자신을 괴롭히는 반 친구를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만들고 자신의 정체에 의문을 품고 찾아온 원장수녀를 죽인다.

 

애스터의 정체가 점점 밝혀지면서 시작되는 공포는 브레이크 없이 가속도를 밟는다. 데미안이 본인이 아닌 주변을 이용해 잔인한 살인을 일삼는 반면 에스터는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그 모습이 주는 공포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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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모
씨네리와인드 기획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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