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예측 불가한 전개로 담아낸 처절한 사투

[현장]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기자간담회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2/03 [18:15]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예측 불가한 전개로 담아낸 처절한 사투

[현장]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기자간담회

김준모 | 입력 : 2020/02/03 [18:15]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틸컷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3()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용훈 감독, 배우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진경, 신현빈, 전가람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 되며 제작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는 돈 가방을 쫓는 이들의 지독하고 처절한 모습을 담아낸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빛을 지게 된 태영(정우성)과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길 꿈꾸는 연희(전도연) 앞에 돈 가방이 나타나고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이 짐승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절박하게 그려낸다.

 

로테르담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포함 해외영화제 호평에 대해 김용훈 감독은 해외 많은 분들께 영화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작 표현에 있어 어떤 점에 중심을 두었는지에 대해 예측불가한 스토리 전개에 힘을 주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야기에 있어 관객 분들이 뒤를 알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되어야 된다고 보았다. 이야기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중반에 연희가 등장해 각 인물들을 찾아가는 부분이다.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지닌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어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도 구조가 독특한데 그 구조가 소설에서만 허용된 구조라 영화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벌이는 범죄극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소설보다 영화 속 인물들을 직업적으로 더 평범하게 그려냈다.”고 말했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배우 전도연.  © 네이버 영화



이번 영화는 전도연과 정우성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된 바 두 배우의 호흡과 캐릭터 표현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전도연 배우는 촬영했을 때는 첫 만남부터 익숙한 연인관계를 표현해야 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영화를 보니 표현이 잘 되어서 만족스럽다. 뒤로 갈수록 정우성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아서 끝날 때 아쉬웠다. 또 캐릭터가 강한 캐릭터다 보니 힘을 주기 보다는 빼는 연기가 자연스럽게 보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 배우는 태영 캐릭터가 지닌 허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첫 촬영이 결말부라 태영의 고조된 감정에 스탭분들이 당황하시더라. 그 낯선 감정을 이해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전도연 배우와의 호흡은 항상 기다렸던 거 같다. 좋은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말로 첫 호흡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배우 윤여정.  © 씨네리와인드



신인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윤여정 배우는 내가 쓸데없이 많이 안다.(웃음) 그래서 촬영 중 부담이 가지 않을까 싶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출연했다. 도연이가 하자고 해서 큰 역할일 줄 알았는데 이런 줄 몰랐다.(웃음)”고 답했다.

 

이어 영화를 선택하는 본인만의 방법에 대해 “65살 넘어서부터는 사치스럽게 일하고 싶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고 싶다. 이번에 선댄스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미나리>의 경우 시나리오가 너무 예뻐서 택했다. 그런데 그 영화 찍으면서 그렇게 고생할 줄 몰랐다.(웃음) 브래드 피트 회사에서 투자한 영화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돈이 너무 적어 현장이 열악했다.(웃음) 특별히 선택에 기준은 없다. 사람 좋으면 사람보고 돈 필요하면 돈 보고 한다.”는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각자의 캐릭터 표현에 대해 조선족 역할을 맡은 전가람 배우는 감독님을 가장 의지했는데 같은 신인이니까 잘 해보자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했다. 시나리오가 강렬하고 재밌어서 출연을 결정했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완전한 사투리보다 한국에 융화된 사투리를 원하셨는데 마침 사투리 선생님이 그런 사투리를 구사하시는 분이셨다. 3개월 동안 연습했다. 진태 캐릭터는 강렬하고 세지만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순수함을 지닌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현빈 배우는 제가 맡은 미란이란 캐릭터는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상황이 소극적이고 약하게 만들었을 뿐 실제로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을 만나는 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고 그런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배성우 배우는 감독님께서 소설을 주셨는데 중만 캐릭터에 대한 심리묘사가 잘 나와 있었다. 영화는 소설에 비해 심리묘사를 구구절절 말하기 힘드니 캐릭터 표현에 있어 날을 세워야 했던 거 같다. 다른 인물들은 다 늪에 빠진 상태로 시작하는데 중만은 발만 빠져있는 상태다. 이에 맞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2월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돈 때문에 서로를 속고 속이는 지독한 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212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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