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즈' 박정연 - 자연스럽게 영화를, 열정적으로 연기를

BIFAN에서 만난 사람|'시스터즈' 배우 박정연

한별 | 기사승인 2020/07/17 [15:30]

'시스터즈' 박정연 - 자연스럽게 영화를, 열정적으로 연기를

BIFAN에서 만난 사람|'시스터즈' 배우 박정연

한별 | 입력 : 2020/07/17 [15:30]

 

▲ 영화 '시스터즈'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박정연이 지난 12일 씨네리와인드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씨네리와인드

 

[씨네리와인드|한별] 뭔가 낯설게 수줍어하는 듯 하면서도 예쁘고 귀엽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배우 박정연. 그가 출연한 단편 '시스터즈(감독 김준)'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시스터즈'는 택배를 훔치며 생계를 유지하던 수진(김민주 분)이 동생 예리(박정연 분)와 함께 도둑질에 나갔다가 문이 열려있는 빈집을 발견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총 1267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국단편공모전에서 최종 40편 중 한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배우 박정연은 극 중에서 동생 예리 역을 맡아 인물의 변화하는 심리 상태를 잘 표현해냈다.

 

▲ 단편 '시스터즈' 스틸컷.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시스터즈'를 만난 소감을 말해달라.

- 여름에 더웠을 때 찍었던 영화다. 그 때는 더워서 고생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영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시스터즈'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지원을 했다. 실제로 자매가 있는데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이 관계에 대해 공감이 많이 되더라. 그래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에 참여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 '예리'라는 인물과 실제 나의 성격에 차이가 많이 있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을 계속 생각해 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힘들었다. '예리'라는 캐릭터는 언니 수진이에게 의지하고 매달리고 싶어 하는데, 저는 좀 누구한테 의지하는 걸 힘들어한다. 어차피 결국에는 나 혼자 해내야 할 일이니. 예리가 왜 그렇게 언니한테 의지를 하는 걸까 고민했던 것 같다.

 

김준 감독님이 되게 젊으시다. 아무래도 그래서 더 통하는 게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지 소개해달라.

-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예리'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예리뿐만 아니라 '수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서 좋았다.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을 감독님이 말씀해주시는 것에서 해결책을 찾기도 했다.

 

▲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스터즈' GV 중의 배우 박정연(좌), 배우 김민주(우).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언니 수진과 동생 예리는 문 열린 집에 들어갔다가 집주인을 마주치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집주인을 놔두고 도망쳐나온다. 그럼에도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 작품 속에서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했을 것이고, 안 좋은 경우 중에서 가장 나을 방법을 택한 것 같다. 언니와 떨어지지 않을 방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최대한 돌려놓자고 언니에게 말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꼽는다면.

- 오늘 상영관에서 스크린으로 보고 왔는데, 구급대원들이 올라오면서 쓰러져 있는 진주 씨를 깨울 때 뒤쪽에 있는 커튼이 흔들리는 게 보는 내내 긴장되더라. 그 장면이 계속 머리 속에 남는다. 

 

연기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꽤 많았다. 혼자서 TV를 자주 봤는데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작품 속 인물들을 따라가는 걸 되게 재밌다고 느꼈다. '배우를 해야겠다'라는 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를 하나 추천한다면?

- <우아한 거짓말>,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다. 겉으로는 굉장히 따뜻하게 보이는데, 대비되는 그 안의 모습과 그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든 담담하게 살아가려 하는 모습이 되게 감동적이다. 몇 번을 봐도 감동적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 처음의 '배우를 해야지', 그 때의 초심을 유지하고 싶다. 내가 연기한 인물을 보고 관객분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따라갈 수 있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 연기를 계속 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고 싶다. 지금은 학교를 다니면서 계속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인데, 책을 많이 읽고 싶다. 

 

INTERVIEW 한별

PHOTOGRAPH 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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