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의 하루 편지ㅣ짝사랑

수미의 하루 편지 #2

유수미 | 기사승인 2020/03/09

수미의 하루 편지ㅣ짝사랑

수미의 하루 편지 #2

유수미 | 입력 : 2020/03/09 [10:15]

[씨네리와인드|유수미 객원기자]  수미의 하루 편지 #2. 짝사랑

 

  © 사진 : 유수미

 

‘5

 

사랑에 빠지면 자꾸 눈길이 가곤 해. 수업 시간, 뒷좌석에서 그 사람의 뒷모습을 눈여겨보게 되고 SNS에 들어가 일상을 들여다보게 되지. 하지만 눈은 항상 그 사람을 쫓을지라도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지 않니. 다가가고 싶은데 다가갈 수 없는 자신이 미울 거야. 그러니 딱 5초만 용기를 내보는 건 어때. “안녕이라는 한마디를 건네면서 한 발짝 다가가 보는 거야. 계속해서 인사를 하고, 마주치다 보면 그 사람도 분명 너에게 관심을 가질 거야. 뒤에서 쏟은 시간을 그 사람의 앞에서 쏟아봐. 좋아하는 마음은 드러나는 법이어서 그 사람도 너를 알아줄 거야.

 

  © 사진 : 유수미

 

있는 그대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티를 내지 않으려 애를 쓰곤 했어. 그 사람의 말투, 몸짓 하나하나로 마음이 설레어도 꼭꼭 감추곤 했지. 마치 가냘픈 꽃 한 송이가 바람에 흔들려도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있는 모습처럼 말이야. 그래서일까. 그 사람과는 더 멀어지기만 했어. 그러니 좋아하면 솔직하게 너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좋아하는 티를 냈으면 좋겠어. 살짝이라도 속마음을 보여주는 거야. 만나고 싶으면 연락을 하고, 무언가를 주고 싶으면 선물을 주는 거야. 감춰지지 않은 진짜 마음을 용기를 내서 조금씩 전해 보는 건 어떨까.

 

  © 사진 :  유수미

 

전해 주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잔뜩 사놓은 선물들이 있었어. 하지만 줄 용기가 안 나서 전달해 주지 못했어. 그렇게 선물들을 내 품 안에 봉인해놓았고, 좋아하는 마음도 꼭꼭 감췄어. 시간이 지나 그 선물들을 볼 때면 그때 용기를 내서 줄걸.’ 후회하고 있어. 그 사람 앞에 나서지 않더라도 좋으니까 SNS를 통해서라도, 사물함을 통해서라도 너의 선물을 전해주는 건 어때. 티를 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너의 마음을 모를 거야. 그 사람을 위해 하나씩 무언가를 하게 되면 그 사람도 그것을 통해 너의 얼굴을 기억할 거야.

 

 

유수미 객원기자| sumisumisumi123@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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