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영업 종료’…서울극장, 4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박지혜 | 기사승인 2021/07/10

‘8월 영업 종료’…서울극장, 4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박지혜 | 입력 : 2021/07/10 [16:25]

▲ 서울극장 전경.  © 서울극장 공식 홈페이지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종로와 충무로 일대에 밀집했던 대형 극장들과 더불어 서울을 대표하는 영화관으로 사랑받았던 서울극장이 4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극장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약 40년 동안 종로의 문화중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2021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극장 측은 이어 "서울극장을 운영하는 합동영화사는 시대를 선도할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추억과 감동으로 함께해 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 합동영화사의 새로운 도약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 영화관 1번지’로 통하던 종로3가 일대의 전통 극장들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형 멀티플렉스에 밀려 2008년 문을 닫은 단성사는 지난 2019년 한국 영화 탄생 100돌을 맞아 ‘단성사 영화역사관’으로 재탄생했고, 피카디리극장은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를 거쳐 지금은 씨지브이(CGV) 직영점이 됐다.

 

지난 1979년 한 개의 스크린으로 개관한 서울극장은 재개봉관이었던 세기극장을 1978년 합동영화사가 인수해 이름을 바꾼 이후로 국내외 주요 영화들을 관객에 소개하며 서울의 대표 개봉관으로 위상을 굳혔다.

 

▲ 서울극장 영업 종료 안내문  © 서울극장 공식 홈페이지



예술영화 상영 등으로도 활로를 모색해온 서울극장은 미쟝센단편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 등 작은 영화제들의 개최 장소로 활용됐다. 1개관(6관)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로, 또 다른 1개관(11관)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로 운영되어 왔으나 멀티플렉스 극장에 밀리는 것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까지 장기화되며 경영난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극장 영업 종료 후 장소가 어떻게 쓰일지는 아직 미정이며, 인디스페이스와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극장 영업 종료 이후에도 당분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myplanet70@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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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7.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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