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콩순이의 첫번째 극장판이 보여준 가능성

[프리뷰]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 5월 5일 개봉 예정

김준모 | 기사승인 2021/05/03

귀여운 콩순이의 첫번째 극장판이 보여준 가능성

[프리뷰]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 5월 5일 개봉 예정

김준모 | 입력 : 2021/05/03 [10:00]

 

▲ '극장판 콩순이' 스틸컷  © (주)NEW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도라에몽, 짱구, 코난. 일본을 대표하는 이 캐릭터들의 특징은 극장판을 통해 그 파급력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이다. TV 시리즈가 마니아층의 충성도를 가늠한다면 극장판은 대중적인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라 할 수 있다. 동시에 극장판은 그 대중성으로 인해 마니아층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올 상반기 개봉해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다.

 

이 작품은 극장판 상영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귀멸의 칼날시리즈를 몰랐던 이들을 마니아층으로 끌어당기는데 성공했다. 국내에도 이런 작품이 있다. 바로 뽀통령’, 뽀로로다. 뽀로로 극장판이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박스오피스가 요동친다.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은 물론 대중적인 파급력을 지닌다. 뽀로로와 함께 극장판을 기다리는 애니메이션이 될 수 있는 작품이 콩순이다.

 

명품 완구 브랜드 영실업에서 탄생한 콩순이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완구 제품이 570만 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다.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6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콩순이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파생산업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뽀로로 못지않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번 첫 번째 극장판,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은 대중성을 지닌 캐릭터가 꾸준한 파급력을 지닐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작이다.

 

▲ '극장판 콩순이' 스틸컷  © (주)NEW

 

작품은 마니아층의 연령대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콩순이는 장난감 가게에서 새 장난감만 보면 사 달라고 조른다. 집에 있는 수많은 장난감을 상기시키며 이를 거절하는 엄마. 불만이 가득한 콩순이에게 해피라는 원숭이 로봇 장난감이 나타난다. 콩순이 아끼는 인형 토토를 주면 새 장난감들을 준다고 제안하는 해피. 망설이던 콩순이는 새 인형을 가지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란 해피의 유혹에 넘어간다.

 

해피의 말대로 새 장난감을 갖게 된 콩순이. 헌데 콩순이의 가족 역시 토토와 함께 사라져 버린다. 콩순이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세요, 밤이, 송이와 함께 해피가 있는 장난감나라로 떠난다. 판타지의 요소를 강하게 보여주면서 귀여운 장난감 캐릭터로 포인트를 준다. 여기에 뮤지컬의 형식은 노래를 통해 어린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를 부드럽게 표현하는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스토리의 측면에서는 안전을 택했다. <토이 스토리>가 보여준 표현과 주제의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를 보여주며 검증 받은 스토리와 주제의식의 그늘에 숨는다. 차별점을 지니는 건 콩순이 캐릭터에 있다. 콩순이 캐릭터 자체가 지닌 매력과 귀여움을 부각시키며 장난감 캐릭터들에 가려질 수 있었던 주인공의 존재감을 지켜내는데 성공한다. 첫 극장판부터 주객이 전도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 '극장판 콩순이' 스틸컷  © (주)NEW

 

첫 작품부터 콩순이가 지니는 정체성을 보여줬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표현에 있어서는 조금은 더 섬세할 필요가 있다. 콩순이 시리즈는 향후 도라에몽 또는 짱구처럼 전개될 확률이 높다. 중심 캐릭터가 다양한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택할 땐 그 배경이 되는 세계관과 캐릭터들에 대한 세심한 설정이 완성도를 결정한다. 아쉽게도 이 작품은 그 완성도에 있어서는 부족한 면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후반부에 이르러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다소 어설프다. 세계관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지 못하다 보니 교훈 위주의 쉬운 길을 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인물들 사이의 감정과 서사와는 다른 흐름으로 집중력을 저해한다. 안정적인 선택으로 뼈대를 만든 만큼 살을 붙이는 과정이 조금 더 섬세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와 별개로 애니메이션이 지닌 질감과 캐릭터의 표현은 흥미를 끌 만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한줄평 : 캐릭터가 지닌 극장판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 의의를

 

평점 : ★★☆

 

 

▲ '극장판 콩순이' 스틸컷  © (주)NEW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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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5.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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