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정상개최 목표..규모 줄였지만 작품 수준은 높게

현장|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박지혜 | 기사승인 2021/09/15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정상개최 목표..규모 줄였지만 작품 수준은 높게

현장|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박지혜 | 입력 : 2021/09/15 [17:27]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 부산국제영화제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오는 10월 열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모든 초청작을 극장 상영하며 정상 개최를 선언했다.

 

15일 오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를 축소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는 방역 당국과의 협의 끝에 선정작 모두를 100% 극장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개막식 역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올해 공식 선정작은 70개국 223편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23편이다. 선정작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소향씨어터,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커뮤니티비프)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작년 영화의 전당에서 모든 상영을 치뤘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처럼 여러 상영관에서 상영을 진행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팬데믹 이래 첫 번째 정규 규모의 국제 행사가 될 것이다. 그만큼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있어서 가능했다. 좋은 영화가 정말 많다. 가능하면 오래 머무시면서 영화를 즐기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상영작 수는 223편이다. 예년엔 300편 정도였으나 올해는 여러가지 조건과 상황을 고려해 70% 남짓한 상황이 됐다. 작품 수준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좌석 수의 50%만을 운영해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며, 한국영화 GV(관객과의 대화)는 모두 현장 진행하고 해외영화 GV는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해외 게스트의 참석이 가능하다고 말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아시아 쪽은 방역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러 난관을 딛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오기로 했다. 대체로 미주, 유럽 쪽에서 20여 명의 해외 게스트가 참석한다"며 "국내 영화인들은 거의 모두 참여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참석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수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봉준호 감독과 스페셜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개막작으로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완벽한 조건의 영화"라고 말하면서 작품성, 연출, 역량,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민식·박해일 주연작으로,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무비다. 

 

폐막작은 홍콩의 렁록만 감독이 연출한 '매염방'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영화로는 폴 버호벤의 <베네데타>,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제인 캠피온의 <파워 오브 도그>, 아르노 데플레솅의 <디셉션>, 가스파 노에의 <소용돌이>, 마르코 벨로키오의 <마르크스 캔 웨이트>,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의 손>, 난니 모레티의 <일층 이층 삼층>,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루치오를 위하여>, 브루노 뒤몽의 <프랑스>, 미아 한센 로브의 <베르히만 아일랜드>, 안드레아 아놀드의 <카우>, 장이모우의 <원 세컨드>, 하니 아부-아사드의 <후다의 미용실>, 오기가미 나오코의 <강변의 무코리타>, 브리얀테 멘도자의 <젠산 펀치>, 디파 메타의 <퍼니 보이>, 장률의 <야나가와> 등 거장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칸, 베를린, 베니스, 로카르노, 선댄스 등에서 호평받은 수상작들이 대거 소개된다.

 

또한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가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 '고요한 아침', 2021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전종서 주연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또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온 스크린 섹션과 원더우먼 무비, 그리고 탈 중심 문화 확산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두 가지 특징을 꼽았다. 먼저 OTT 작품을 품는 온스크린 섹션과 아시아 여성 감독 특별전 '원더우먼 무비'을 신설한 것과 같은 사회 문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점이다.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와 비영화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영화제가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온 스크린 섹션작들은 전편 공개가 아닌 작품에 따라 초반 에피소드만을 공개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시리즈를 일정 안에서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3~4회 에피소드만으로 충분히 잠재력 소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특징은 탈 중심 문화 확산이다. 이 과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섹션이 동네방네비프다. 부산 남포동을 중심으로 출발했던 커뮤니티비프가 올해는 부산 전역으로 뻗어나간다. 커뮤니티비프는 동네방네비프를 만들어 14개 구·군 마을 공동체에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지역 맞춤형 영화제를 열어 '영화가 마을의 일 상이 되는 지역특화 브랜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허문영 위원장은 "꼭 부산영화제 상영작이 아니더라도 동네방네비프를 통해 주민을 취향을 반영한 마을영화제와 교류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시도를 하고 앞으로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박지혜 기자| myplanet70@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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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9.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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